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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의 방필기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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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바이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8건 조회 2,117회 작성일 12-01-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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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었습니다.
전날의 일은 티거에겐 방필이 끝나고 말하기로 결심합니다.
우리는 건전여행을 왔으니 앙헬은 포기하고 사방비치도 건전여행은 힘드니 화이트 비치로 가기로 합니다.
검색을 하니 jam 트래픽으로 가야 한답니다.


숙소를 나와 지프니를 타기로 결정하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결정하고 검색중..
다바오로 가야한다고 말하더니 바로 타버리는 티거..


아 씨.. 검색하고 타야되는데.. 일단 따라 탑니다.
한참을 가고.. 마닐라의 도시를 살펴봅니다.
기억나는건 매연이 장난아닌것뿐..


쿠바오에 도착.. JAM 트래픽을 찾습니다.
없습니다. 그래도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내려준 지프니..
영어는 잘 못하던데 트래픽은 알아들었나봅니다.


졸리비에 들어가서 대충 끼니를 때우고 바탕가스 행 버스를 찾습니다.
삐끼가 따라붙습니다.
삐기는 그냥 노땡큐 하고 무시하고 버스를 찾습니다.
아.. 찾았습니다.
이제 편안히 에어컨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버스비를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영수증은 금액 + tax 인거 같은데 거스름돈이 남습니다.
오른쪽에 적힌 금액이 tax가 아닌가봅니다.


출발후에 차장이 다시 오더니 자기가 돈을 잘못 거슬러 줬답니다.
역시 tax가 맞습니다 ㅋㅋ
돈을 다시 거슬러 주고 한가롭게 창밖을 보고 가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티거가 지갑이 없어졌답니다.
큰일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저는 전에 쓰다남은 페소 + 시티카드 + 비자카드 이렇게 들고왔고
티거는 전부 달러로 가져왔습니다.
그 지갑안에는 티거의 여행경비가 전부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지프니에서 털린거 같답니다.


티거는 자기가 빼기도 힘든 주머니에 넣었는데 어떻게 빼갔냐며 황당해합니다.
그런데 그걸 빼가다니 필리핀에도 기술자는 있나봅니다.


어찌됐든.. 이제 티거는 돈도 없고 카드도 없고 거지입니다!
앞으로 5일.. 티거를 먹여 살려야 합니다.


민도르엔 시티뱅크도 없습니다. 아.. 비자카드로 서비스 출금 받아야 합니다.
결국 바탕가스 도착.. 온갖 삐끼를 물리치고
푸에르토갈레라 항구로 가는 배의 티켓을 삽니다.
그중에 목에 신분증을 걸고있는 사람은 직원이라더군요. 왕 무시했는데 좀 미안합니다.
배가 연착됩니다. 곧 온답니다 곧...
2시간어치의 곧이 지나고 배에 올라탑니다. 이제 정말 출발입니다.
배 위에서도 3g가 터지고 gps도 잘잡히고 푸에르토로 잘 갑니다.
맞은편엔 빠끌라 한명이 여성동지 두분과 가고 있습니다.
어제생각도 나고 이젠 빠끌라 구분이 가기 시작합니다.
티거에게 은근슬쩍 말해줍니다.


바이러 : 저기 저사람 횽이야..
티거에단 : 정말? 아 그런거 같다.. 으으으..


티거 아직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지금은 필리핀의 문화 역사 물가 언어 등등 필리핀에대해 엄청 공부해서 전문가가 다 되어있지만
저때는 정말 순진했습니다.


저녁 7시 푸에르토 도착..
일단 민도르엔 사방의 레드썬이 좋다는거만 검색하고 와서 그리로 가기로 합니다.
인터넷엔 화이트 비치 정보가 얼마 없습니다.


사람들은 화이트비치로 가는 지프니로 다 올라탑니다.
사방으로 가는건 오토바이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트라이시클 한대가 가자고 합니다.


오토바이 : 300씩에 사방 보내줄께
바이러   : 일단 우리 생각해보고


이때까지만 해도 걸어서 갈수있는 거리로 알고 있었습니다.
티거가 상점에 들어가 물어보고 온다고 합니다.
레드썬이 어딨는지 모른답니다.


일단 시간을 끌었으니 전 가격 검색을 합니다.
1인당 200정도랍니다.


티거에단 : 둘이합쳐 300에 가자
오토바이 : 안돼 ㅠ ㅠ 나 밑져
티거에단 : 300에 가.. 손님도 없자나


티거 오늘따라 쇼부를 잘칩니다.


오토바이 : 그럼 350 더는 안돼
티거에단 : 그래 350 가자.


결국 350에 탑니다. 어차피 다른 오토바이도 없고 우린 고립되있습니다.
오토바이도 우리가 막차라 우리를 안태우면 오늘 장사는 접는겁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GPS를 키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나 확인합니다.
위험하다는 말을 하도 들어서 택시나 오토바이같은 이동수단을 타고 이동할떄는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나 항상 확인합니다.
잘 가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티거는 벌써 친구먹었습니다.


오토바이 이름이 압둘이랍니다.
나중에 나올때 연락한다고 압둘의 번호를 일단 받습니다.
쇼부쳐보고 압둘이 싸면 압둘을 부르면 됩니다.
티거는 마부하이만 알아보고 왔습니다.


사방에 마부하이앞에 내립니다.
압둘은 레드썬이 어디있는지 모릅니다.
마부하이도 방이 다 찼습니다.
근처에 호텔이라곤 트로피카나와 머메이드만 보입니다.
트로피카나 왕 비쌉니다. 스윗이상급만 방이 있습니다.


머메이드로 들어갑니다. 세금포함 3천페소 가까이 나옵니다.
아 내상입니다. 아고다에서 예약만해도 이렇게 안비싼데..
일단 짐을 풀고 씻고 정리하고 밖으로 나옵니다.


도착했으니 전 또 마사지를 받아야 합니다. 400에 담합했다고 알고있어서 쿨하게 400주고 받습니다.
어리게 생긴 마사지사가 은근 잘합니다.
근데 티거해주는 마사지사가 더 이쁩니다.
전 정말 왜이런지 모르겠습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인데.. 남자가 아니면 이쁜여자가 해줘야지 전 빵잇과 빠끌라만 꼬입니다.


마사지를 마치고 이제 바를 돌아다녀야 합니다.
우린 건전 여행이니 간단히 쇼만 보고 잠자기로 합니다.
여자는 화이트 비치에서 현지여자를 피싱해야 합니다.
일단 사방 빌리지엔 가지 말라는 소리를 들어서 거기만 빼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산미그 2병을 시키고 쇼를 구경합니다. 원주민 아가씨들이 우루루 가서 자기들 어떻냐고 물어봅니다.
아.. 사방.. 솔까말 대부분 빵잇입니다. 그냥 쇼만 본다고 하고 쇼만 구경합니다.
그런데 무대에 올라간 아가씨들 오오.. 아크로바틱이 만렙입니다. 쿵쿵..
신기합니다. 다음 바로 넘어갑니다.
파파상이 있는곳.. 파파상이 몇번 아가씨들을 불러주더니 우린 쇼만보고 간다고 하고 역시 쇼만봅니다.
여기서 딱 한명이 맘에들었는데 많이가신분은 아시겠지만 잘 노시는 흑인여성분.. 벌써 양키 테이블에서 놀고있습니다.


대충 바를 한바퀴 죽 돌고 들어갑니다.
아마 늦게가서 빵잇만 있나봅니다.
나중에 티거가 마사지를 안받고 갔어야 했다고 귀띔해줬습니다.
다음에는 바파인하고 마사지를 받아야겠습니다.


오늘은 별로 한것도 없습니다. 내상만 잔뜩입고
이대로 숙소에 들어가서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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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A 카드 한장정도는 꼭 따로 빼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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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호그니님의 댓글

호그니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갑에 적지 않은 돈이 들어 있었을텐데욥....!!
전 항상 지갑엔 하루치 쓸만큼의 돈만 넣어 다닙니다...^^*
갑자기 돈이 필요할땐 시티카드....!!
그거마져 떨어진다면 가방 깊숙히 찔러넣은 비자카드...!!
해외에서 돈 떨어지면... 우울하잖아요....ㅠㅠ

이리저리로님의 댓글

이리저리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30개국 이상 여행을 다녔었는데, 몇년전에 파리 지하철에서 지갑을 홀라당...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군요.
필히 돈, 카드 등은 분산시켜 미리미리 대비하심이.
지금도 출장간다고 하면 애들이 지갑 조심하라고 쫑코주네요. 쩝....

바이러님의 댓글

바이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지갑을 구석쪽 주머니에 넣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티거가 당해버렸네요 ㅋ
저도 호그니님처럼 하고 다녔습니다. ㅋㅋㅋ
지갑을 두개가져가고 하나는 깊숙히 넣고 하나는 들고.. 시티카드와 비자카드는 두군데 분산..
가방은 어깨에 매는 끈을 발로 한바퀴 감고 탔어요 ㅋ

goodboy님의 댓글

goodb…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아주 오래 전에 지프니에서 털렸었는데,,,,
당시에는 여행자수표였거든요.....
한국에 온 후에 아주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결국 받아냈습니다.
여행자보험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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