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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보홀의 단편(7)- 세부로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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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망고와말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0건 조회 2,616회 작성일 15-02-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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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홀 마지막 날입니다. 더 있고 싶으나 세부로 가야 합니다.

 

서운한 마음을 아는지 하늘도 비를 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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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바이크도 비를 맞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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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변가로 가 봅니다. 당분간 못 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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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까지 가서, 슈퍼 있는 상가 처마밑에  서 있는데 비가 퍼 붓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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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쏟아지는 빗물에 사워를 하네요.

- 비가 오는데 다이빙을 하나? 위험할텐데?? 그렇지 않다 합니다. 여자가..

그래서 그래도 모르니 물에 들어 가면 남자 거기를 뿌리가 뽑히게 잡으라 하니.. 자기도 잘 알고 있고 그렇게 한답니다. 그러며 자기 거기를 만져 보라는 사진 속의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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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노닥거리다 다이빙 샆 왼쪽의 슈퍼 멤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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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아침부터 노닥 노닥.. 비도 오니 뭐.. 재미 있더군요.. 혼자 왔냐해서..

.. 여친과 왔다가 여친 도망가서 4일간 혼자 잤어. 불쌍하지?

.. 그래? 까만 옷 입은애랑 몰아 가는 분위기.. 19살이야, 잘해 봐. 7시 퇴근이니 데리러 와.. 저녁 같이 먹구..

.. 저녁만?

전번 받고.. 조금만 더 예뻤다면 하루를 더 머물 수도 있겠는데..나도 맘에 안들거든요..(19살 S. 나중에 보니 의리파더군요.) 

 

갈등을 좀 느끼다 비도 그치고 2시 배라 12시 반에는 항구로 떠나야 해서 한시간 넘게 노닥거리다 11시경 호텔로 돌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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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 머금은 바이크를 타고 마지막 비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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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브릭 비치라 해서 들어 와 봤는데 폐가 비슷한 곳과 황량에 남자 두 사람이 있고..

뒤는 바다, 입구는 담자 둘. 결고 좋은 지리적 위치가 아닙니다. 얼른 사진 몇장 찍고 빠른 동작으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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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그 대학교 앞으로 와 이른 점심.. 밥/반찬 + 코코넛쥬스+오뎅 = 50페소.. 맛있습니다. 시간은 이미 12시를 넘어 서둘러 - 알로나 비치까지 7-8키로 거리에 호텔 체크 아웃, 바이크 반납 등 정말 빠듯한데 - 호텔로 가 허겁 지겁 어제 예약한 트리이 타고 12시 40분에 항구로 향 합니다. 1박만 예상하고 온터라 표도 바꿔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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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을 보이는 애들이 있었는데 - 사진속 애 말고 친구는 괜챦던데.. 오늘 가야 하니.. 아쉽.. 

 

 

- 아, 근데 이게 뭔지? 무슨 행사로 항구 전방 1.5km 지점에서 길을 막아 뛰어 가야 하는 상황.. 이떄가 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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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방 메고, 먹다 남은 치킨, 빵, 망고, 물 봉지 들고 사진 찍으랴 뛰랴..

- 아, 나 가방 좀 들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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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 40분 드뎌 항구 입구 도착.. 보이는 저 끝이 항구.. 쏟아 지는 땀에 표 바꾸고 .. 페널티 100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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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예정엔 없었으나 4박 5일의 보홀의 여행은 막이 내렸고,

- 어딜가도 반겨주는 순박한 사람들이 있어 혼자이나 전혀 혼자임을 느낄 수 없었던 행복한 - 편안하달까 포근하달까 그런 -  시간이었습니다..  

- 세부 도착 후 5시경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옵니다. 지금 시간되면 알로나 비치 입구 BPI에서 보자고.. 근데 누구? 아침에 수퍼의 19살 S가 혼자라고 만나 보라고 소개 시켰답니다. 이글 쓰는 순간까지 궁금함.. 어땠을까? 

 

 




 

추천1

댓글목록

망고와말라테님의 댓글의 댓글

망고와말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은 있다가도 없고 나중에 벌수도 있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오지 않는다.. 
전에도 썼지만 보홀이 오지도 아니고 용기랑은 조금 무관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번 도전 해보세요.

영원히백수님의 댓글의 댓글

영원히백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망고님의 이번글만이 아니고 그동안 올리신 모든 여행기를 보고
오랜시간 투자해서 아끼고 절약하면서 여행할 용기가 없다는....
하지만 언젠가는 해보고 싶은 마음만 간절합니다~

망고와말라테님의 댓글의 댓글

망고와말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문화글 포함하면 23개 글인데 글당 3,000, 총 69,000되겠습니다. 전에 썼듯이 특별히 절약이나 빈티를 염두에 둔건 아니고 나름 까다로운 개인적 기준ㅡ식사, 숙박, 특히 여자ㅡ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여행 입니다. 딱히 뭐 돈 더 들일 있나요? 절약이라기 보단 효율적 소비,  쓸 만큼만 쓰자 입니다. 늘 좋은 시간 되세요.

영혼의눈님의 댓글

영혼의눈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 여행다운 여행을 하시는듯 합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영어 + 따갈로그어 열심히 해서 이런 여행 꼭 가고싶습니다
오토바이 뒤에 여친 태우고 가면 금상첨화
향후 5년 안에 도전

말라테뽀기님의 댓글

말라테뽀기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집니다. 망고님 기행기를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진정한 여행을 즐기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언제 저런 여유를 만들 수 있을런지.. ㅋㅋ

백가71님의 댓글

백가71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왠지 핑크색 아주머니와 까만옷처자는 친인척 관계가 아닌가 싶은데요?
보홀편이 이렇게 끝나는군요... 정말마음을 두근두근하게 만드시는 글입니다.
그런데 사진쪽에도 감각이 있으신듯 합니다... 전... 그쪽도 영... ㅠ.ㅠ
집사람 표현으로는 재능이 없는게 노력도 안한다고 하더군요... ^^a

백가71님의 댓글의 댓글

백가71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출장만 죽어라 다니는 저로써는... ㅠㅠ
아마 전생에 지구를 한 두건은 망하겠네 아닌가 고민이 되네요... ^^
그래도 이상하게 다른 출장지보다 필리핀이 설레더군요. 꼭 지저분한 시골에 벌초하러가는 국민학교때의 마음 같다고 할까요?
필리핀에 파견근무 나갈 기회가 있는 회사라면 저도 carrier transferring 해버립니다... ^^

jaysean님의 댓글

jays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여행다운 여행을 하시는 것 같아 참 부럽네요.
다음엔 바이크여행을 하며 펑범한 사람들을 만나는 그런 여행을 계획해봐야 겠어요......
너무 밤여행만 다닌듯하네요. 필에도 낮이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망고와말라테님의 댓글

망고와말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필에도 낮이 있죠. 여자는 나름 웬만큼 만나 보았자고 생각하여 이제 순수하고 건강한 시간의 여행의 비중을 늘여보려 합니다. 물론 가끔은 맘 맞는 사람과 밤의 시간과 도 섞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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