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보홀은 1박만-10번도 넘게 와 보았고 여자 대동이 아닌 혼자니 1박도 지겹겠지.. - 해서 캐리어에 모든 짐을 세부 호텔에 놔두고 단벌에 노트북 가방만 매고 왔는데, 벌써 2박이 지나고 3일째 아침인데 세부 가기가 싫음. 딱히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 아니 구할 수는 있지만,

세부서는 시간 안 맞아 못 본  ACT 애들 2명이 오늘밤 보자 하고.. 배가 2시고 체크 아웃은 12시니 상당히 고민 합니다. 찬란한 태양 아래의 시간이냐, 질펀한 침대위의 시간이냐.... 후자가 좋을 것 같은데 가기가 싫더군요. 그래 하루 더.. 호텔 1박 연장하고 오늘은 알로나 비치 바닷물에 푹 담구고 있으려고 스맡폰은 호텔에 잘 감추고 삼성 현지 버튼폰만 비닐에 잘 싸고- 물들어 가면 버릴 작정으로.. 새 LG 버튼폰을 항상 준비하고 있으니..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해변으로 갑니다..

근데 이상하게 달리고 싶군요.. 오토바이는 위험해서 쳐다 보지도 않는데.. 이상하게.. 그래서 물어 보니 하루 500패소.. 400에 하루 빌려 지도 숙지 후 탁빌라란 반대편에 doljo 비치가 좋다 해서 그리로 달리는데 길위에 사람이 하나도 없음.. 나무와 나. 그리고 길.. 처음 가보는 아무도 없는 길.. 무서워 다시 돌려 탁빌라란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그동안 탁빌라란-알로나 택시나 트라이로만 왔다 갔다 했지 길은 잘 모릅니다..

- 지도 입니다. 보홀섬이 지름이 100키로 정도는 되니 작은 섬이 아니군요. 현재 위치 좌측하단 Danao에서 우측상 City라는 곳으로 출발. 가다 포기한 Doljo 비치도 보이네요...

- 난 단벌이야.. 길을 잃지 않게 위해 교차로 숙지하며 달림. 헬멧은 공짜대여나 무릎, 팔꿈치ㅇ보호대가 없고 안전 고려 평균 30, 최대40km 로만 달림.

- 오늘 암것도 먹은 것이 없어 가다가 길에서 먹음.. 맛잇음.. 음료5페소, 호떡빵3페소  

- 1시간 쯤 달려 탁빌라란 입구에 도달 합니다.

- 드디어 탁빌라란 시내 입구 도착.. 정확히 20키로 나오니 짧은 거리가 아니네요..

- 시내로 진입함

- 오토바이는 몰에 세우고 시내를 시간을 가지고 지그재그로 다녀 봅니다. 위는 대학교

- 밑의 사진들은 시내 거리 속인데 블럭으로 한 7 x 5 정도가 번화가로 보이네요.. 좁습니다.. 

- 시내 보고 어두워 지기 전에 알로나로 돌아 가려 했는데 이미 해가 저뭅니다..

- 보홀섬과 팡라오 섬의 다리를 이제 지나니..아직 18키로를 가야 하는데.. 노을은 멋지네요

 - 좀 가다보니 마을 어귀에 시장이 있어 치킨, 과일 사고..

- 이미 해는 떨어지고

- 계속 달려 알로나 비치 입구.. 아, 여기도 야채 파는데가 있구나..

- 무사히 알로나로 돌아 왔습니다.. 피곤하군요... 첨 가는 길을 긴장하며 달려서

오늘의 마무리는 풀ㅇ에서...

낼은 세부로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