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전체 가입 회원수 : 199,776 명

본 게시판은 상병 이상 쓰기 가능 합니다.

 

바이러의 방필기 - 2

페이지 정보

글쓴이 : 바이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9건 조회 2,225회 작성일 12-01-19 10:55

본문

02. 여행의 목적을 따라서..

제 여행목적은 하루에 두번 받을 마사지와 맛있는 음식... 이 두개입니다.
말라떼 근처에 예약한 호텔로 택시타고 이동후 전 일단 마사지를 받으러 갑니다.

바이러   : 님 나 마사지.. 알지?
바이러   : 근데 근처에 어디있는지 모르는데.
티거에단 : 필리핀인데 마사지샵 많겠긔 일단 ㄱㄱ

하지만 가도가도 마사지샵이 안보입니다. ㅠㅠ (역시 여행은 충분한 루트검색후 와야 하나 봅니다.)
걷다가 체내에 있는 카페인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고 급하게 근처 편의점에서 캔 네스카페를 사서 마셨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산미구엘급 커피입니다.

시내를 한 30분 걷고 겨우겨우 마사지샵을 발견합니다.
대략 말라떼에서 동남쪽 2키로정도 되는 지점인데 그럭저럭 잘합니다.. 300페소였나?

나름 싸게 마사지를 받은걸 만족하고 이제 말라떼의 거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때까지도 여기가 어딘지 말라떼가 어떤곳인지도 모릅니다.
구글지도 검색과 네이버를 통해 배드락 까페가 좋다고 해서 어찌어찌 저녁 6시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손님이 하나도 없는 모습에 엄청 실망합니다 ㅠㅠ

그래도 일단 밥을 먹으러 온 우리는..
서버가 안내하는 무대와 가까운 맨 앞자리로 앉습니다.
밥먹고 산미구 한잔 마시면서 30분정도 있으니 사람들이 하나 둘 옵니다..
티거가 심심한지 서버와 친구먹습니다.

티거에단 : "내친구 앤드류랑 인사해.."
바이러   : '아 이색히 역시 친구사귀는건 피노급이야'   "헬로우 앤드류~~"
앤드류   : "헬로우 마이 프랜.." 
바이러   : '역시 티거에단하고 같은 친구사귀기 고단수군'
앤드류   : "조금있다가 너네 마간다 바바에랑 연결해줄께"
바이러   : "오? 진짜? 근데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앤드류   : "이따 바가 꽉 찰꺼야.. 나만 믿고 기다려 프랜~"

잠시후 남자셋 여자하나의 밴드(여자분의 의상이 마간다)가 오프닝을 합니다.
마간다 의상을 향해 침을 질질 흘리며 재미있게 구경하고 합니다.
노래도 잘합니다.

티거는 음악을 좋아합니다. 앤드류를 부릅니다.
밴드중 하필 가장 피노같이 생긴 사람을 불러달랍니다.

티거에단 : "쟤 술한병 사주고 싶어."
앤드류   : "쟤 불러줄까?"

앤드류가 뮤지션을 데려옵니다.

티거에단 : "안녕 나 티거라고해 니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술사주고 싶어"
바이러   : '저 쉑 또 친구만드네 근데 왜 남자를 불러!'
조엔      : "고마워 맥주로 마실께 친구 난 조엔이라고해"
엔드류   : "나도 사조~"
티거에단 : "ㅇㅋ 마이프랜 앤드류도 한잔해야지"

티거에단 신났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만 한트럭 만들 기세입니다.
조금후에 메인 보컬도 불러옵니다. 치토스랍니다.
치토스에게도 맥주를 사줍니다.

이제 다음 밴드가 나옵니다. 재미없습니다. 전 산미그나 홀짝홀짝 댑니다.
그런데 다음 밴드!! 여성 3인조입니다. 춤도 잘춥니다. 우아.. 이제 신납니다.
한명은 마간다 바바에.. 자기도 마간다인걸 아는지 표정에서 자신감이 묻어나옵니다.
그냥 무시하고 조금 덜 이쁜 바바에와 눈싸움 합니다. 완전 좋아라합니다.

마간다 바바에가 티거에단의 손을 잡아 끕니다.
저희 춤 못춥니다. 클럽 나이트 이런데 모르는 사람입니다.
티거에단 나가서 한국인의 춤.. 막춤을 보여줍니다.
전 부끄럼을 타서 뻐댔습니다.
사실은 티거가 저보다 잘춥니다.
무대에서 내려온 티거는 피노 친구들과 놀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때쯤 조엔이 말합니다.
조엔     : 내친구 티거~ 맥주만 먹으니까 좀 그래 안주좀 사죠
티거에단 : 바이러~ 얘가 안주먹잰다..
바이러   : 어 시켜

안주를 시키고 조엔이 맥주를 또 먹습니다.
그때쯔음 앤드류가 조엔에게 몰래 고맙다고 하는걸 들었습니다.
아.. 깨달았습니다. 우린 내상을 입고 있는겁니다.

바이러   : 야.. 우리 당한거 같다 슬 나가자.
티거에단 : 안주만 먹고나가자
바이러   : 이미 우린 당하는중이야 안주 아깝다고 먹다가 더 당할꺼같네.
티거에단 : 그래 그러자.

카운터로 가서 계산합니다.
아.. 4천페소 나왔습니다.. 내상안당하려고 그렇게 발악을 했는데 당했습니다.

그렇게 저흰 망연자실 한채로 10시쯤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티거는 그래도 재밌었다고... 그렇지 않냐고 합니다.
부인할수는 없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뒤통수 맞은거라 찝찝합니다.

아.. 또 마사지가 땡깁니다. 지금 10시밖에 안됐으니 나가서 마사지를 받아야겠습니다.
티거를 꼬십니다.

추천0

댓글목록

바이러님의 댓글

바이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람 글은 티거가 더 잘써서 경합이라고 보기엔 좀 ㅎㅎㅎ
@태권V이 둘다 기억하는게 조금씩 달라서 그런거 같아요 저도 티거글을 보니 아 저런일이 있었지 하고 잊은일이 생각나네요

양주사람님의 댓글

양주사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분들이 각자 여행에서 느낀 점을 글로 올려주시니 후기에 점점 흥미가 느껴지는군요 담편도 있으시겠죠 이제 시작이니
슬슬 기다려 집니다 횐님들 화이팅 ,,,,,,

데레쪼빠님의 댓글

데레쪼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밌게 잘봤습니다^^ 저도 맛사지 좋아하는데^^.... 아직 있는지 모르겠지만...로하스볼리바드 st 쪽에 넷월드호텔이 있는데요...그곳 에 겐코맛사지(맞는지모르겠네요^^오래돼서...) 가격은 조금 쎄지만 괜찮았던 기억이(한국식 사우나도 같이 할수 있습니다)~~신기한게 넷월드호텔이 일본꺼다보니....호텔이나..식당...맛사지쪽이 죄다 일본식입니다^^...저도 마치 일본인인척 했다는....ㅠㅠ^;;
^^ 마닐라에 놀러가시면...밤여행도 좋지만...한번쯤은 맛집도 찾아다녀보시면 좋습니다~~^^

바이러님의 댓글

바이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데레쪼바 앙헬갈 계획이어서 전날 앙헬 맛집만 수집해놨는데.. 일정이 정 반대로 가버리는 바람에 되는대로 먹었네요 흑..
@호그니 네 재미있게 잘 놀긴했습니다 ㅋㅋ 이제 저도 다음주에 재방필을... 아.. 엄청 기다려지네요..
            요즘 드는생각이.. 2달에 한번씩 방필하는 분들은 2개의 인생을 사시는거 같아요 ㅋㅋ

포인트 정책 [쓰기 500 | 읽기 0 | 코멘트 30]
Total 11건 1 페이지
순수필리핀여행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날짜 조회
11
0 01-30 3621
10
0 01-30 5415
9
0 02-25 2471
8
0 12-27 7343
7
0 02-01 3322
6
0 02-01 3165
5
0 04-28 1622
4
0 01-20 2115
3
0 01-19 1864
열람중
0 01-19 2226
1
0 01-18 2546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