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전체 가입 회원수 : 199,250 명

본 게시판은 상병 이상 쓰기 가능 합니다.

 

겨울에 간 여름휴가-4편-마닐라

페이지 정보

글쓴이 : TOBY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2,807회 작성일 13-12-28 22:24

본문

5째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 온 것 같은데...시간이 넘 빨리 지나간다...
잠시 우울해 졌지만 남은 마닐라에서의 기간을 떠올리자 긍정모드로 바뀐다...

늦잠을 자서 밥먹을 시간도 없다...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는 길에 슈퍼에 들러 빵과 물한병을 구입한다..
See you...짧게 나마 석별의 정를 나누고 선착장으로 향한다...


9시5분경 9시15분에 출발하는 시캇 티켓을 구입하고...
잠깐 다이버샾에 들릴까 고민 했지만 왠지 불안한 마음에 방카를 기다린다...
크고 작은 배가 들어오고 있어서 였는데 알고 보니 멀리 서 있었던 노란색 방카라고 한다...결국 9시30분경에 출발...

배 뒷켠에 위치한 공간에 10대 여자아이가 보채는 애를 달래고 있다..착하네 동생도 돌보구...헉 근데 좀있다가 젓을 물린다...
엄마인가 보네.... 열넷,다섯 정도로 보이는데...옷차림도 허름하고... 왠지 마음이 무겁다...

 

배 뒷켠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프랑스인이 내담배를 보더니 관심있어 한다...시가잎이 25%정도 섞인 보엠미니...
원하면 한대 피워보라고 하자...담배꽉을 유심히 본다...
왜그런가 물어 봤더니...혹시 마리화나 섞인건 아닌지 묻는다...헐...국영기업에서 판매하는 담배고요 당신이 피는것보다 6배는 약한겁니다...
어제 레스토랑에서 할배들이 마리화나 어쩌구 하더만...쯧

 

터미널을 돌아 시캇버스를 타러가는 중간에 땅콩이 섞인 검정색 캬라멜 같은 로컬과자를 한게 구입했는데...
왠지 내용물을 값싸 보이게 만드는 얇은 비닐포장에 반해 맛이 있었다...
거래하고 있는 일본공급사들이 매번사오는 다양한 일본과자...눈부신 포장기술의 발전 현황을 볼 수 있으나...내용물은...그다지...
일본과자 대비 허름한 포장의 필리핀과자에서 더 큰 만족감을 찾는다....

버스에 오르기전 아까 보았던 프랑스인이 내가준 담배를 피고 있다...눈인사후 버스에 올라 잠시 눈을 붙인다...
13시경 얼추 다와가는것 같다...종착지인 시티스테이트 호텔50m정도 전에 엣젠 환전소가 눈에 띈다....

 

사방에 갈때 바탕가스 터미널에서 예약한 마간다콘도로 향한다...
택시를 탈때 홀로여행님에게 카톡메세지로 문의 보낸다는게 먼저 마간다투어에 잘못 보냈는데 친절히 설명해 준다...감솨를~ 
근데 휴대폰 밧데리가 별루 없다...제길슨...음악을 듣는게 아닌데...휴대폰이 오래되니 받데리가 조루다...

더군다나 한개를 잊어먹고 한개로만 쓰고있는 상황...유일한 연결 통로인데....맘이 조급해 진다...

 

시원해 보이는 파란색 빌딩의 마간다 콘도에 도착하니 홀로님이 마중을 나온다...휴~ 휴대폰 밧데리 4%로 남은 상황....
마간다카페에서 필사랑님의 글을 젤 많이 볼수 있었는데...홀로님을 보니 '산적들'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혹 홀로님 기분나쁘시면 말씀하세요 수정하겠습니다.)

 

39층의 방 그전에 후기에 보았던 대로 깨끝하고 창문에서 볼 수 있는 전경이 매우 훌륭하다...
매번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고 콘도미늄에서는 처음 숙박을 하는데 좋은 선택임에 확신이 간다...

아무런 계획없이 마닐라로 상경한 상황...홀로님에게 조언을 구한다...리잘공원, 스타시티, 동물원, 마닐라베이, MOA, 하리손몰...등
설명을 들었다....

4시경 근처 스타**커피숍에서 마닐라에서 함께할 친구를 만나고...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앞에 있는 졸리비로 향한다....

롱타임노씨...졸리비...
하리손몰에 들려 콘도에서 입이 심심할때 먹을 먹거리를 산다...(와인1병, 망고스틴1팩(7개), 사과 6개, 너구리라면2개,음료수1개, 초콜릿) 

콘도로 돌아와 옷을 갈아 입게 하고(원래 원피스 였음), 스타시티로 향한다...
콘도로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 4명이 다가와 앞에서 캐롤을 부른다...손재주가 있는지 허술하게 나마 북을 만들어 장단도 맞춘다...

나름 거리 공연 이다....귀연 녀석들...

구걸하는 아이들 때문에 예전엔 당황하기도 했었는데 몇번 경험을 하니 대응도 한결 여유롭다...
노래가 끝나고 나이순대로 서보라고 한다...나이순으로 5페소씩주고 남은 1페소 서너개를 막둥이한테 건네자...

밝게 웃으면 땡큐하고는 우루루 사라진다...
코인을 구걸하는 아이들도 태도에 따라 주기도 하고 않주기도 하는데...건방지게 달라고 하는 아이는 일언지하에 Nope을 대답해 준다...
아이들이나 애를 안고 있는 여인네까지 줄 수 있는 대상이고 어른들은 준적이 없다...

보통 얄짤없다는 표정으로 일언지하에 Nope을 외쳐주면 금세 포기한다..

 

콘도 앞을 나와보니 복잡한 거리...홀로님이 약 3개월전에 시장이 버스노선을 이쪽으로 가게 만들었는데 정류소가

모퉁이를 돌기전에 위치하고 있어...교통체증이 심해 졌다고 한다....

몇몇 먼저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보여,,,맞은편 트라이시클 좌측에 서있는 지프니를 타기로 한다...지프니도 참 오랬만에 타본다...
진한주황색 지프니..첫승객으로 타고나자 금세 승객이 찬다 요금8페소...

운전기사 뒤쪽에 앉아있어 거의 모든 승객의 돈을 건네받아 기사에게 전해 주었었다...ㅋㅋ...

필리핀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스템이다...
같이탄 승객의 대부분은 남녀 학생들이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모양인지 옆에 있는 바바에가 듣고는 웃음짓는다...

10~15분정도 지나 지프니에서 내려 CCP를 지나 스타시티로 걸어갔다...(8분정도 소요됨)


여러가지 가격조건이 있는데 자유이용권을 끊고 입장... 같이간 친구도 몇년만에 와본다면서 눈을 반짝거린다...

나도 테마파크 와본지 10년은 된것같다...

한국의 유원지 대비 아주작은 규모의 유원지이며 아기자기하게 놀이기구들이 모여있다...

건물안쪽에도 바이킹이나 여러 놀이기구들이 있다...
밖의 놀이기구를 한번씩 타보고 바이킹과 2가지의 귀신의 집에 들어가 보았다....

같이간 친구는 놀이기구를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고 즐길줄 아는 친구였는데...
정작 귀신의 집에서는 뭐가 동작하는지 나한테 설명하면서도 무서워 한다...위에 있는 인형 갑자기 따라올거야....으악~~...이런식이다...

다아는데 왜무서워 할까???...나는 귀신 보다 산 사람이 더 무섭다고 말해 준다.... 

 

스타시티를 나와서 웬샤스파근처에 있는 Max's라는 식당으로 가 저녁을 먹는다...

이후 카페 후기에서 많이 눈에 띈 휴마사지를 향한다....인테리어도 그럴듯하고 아주머니들이 마사지도 괜찮게 한다...

편안함에 잠시 잠이 든다...

어디를 갈까하니 파트너가 지직스를 가리킨다....오노...내취양이 아닌데....

나도 얘긴 많이 들어봤으니 궁굼하긴하다...내일 잠깐 가보는데...맥스30분이내로 들려보자....

 

지직스 앞쪽에 공터가 있는데 수십여명의 홈리스들이 누워 잠을 청하고있다....

한국지하철역에도 홈리스들이 있지만 크게 다른 점은 여긴 가족단위로 있다는 점이다....어른들이야 제잘못이라고 하지만...아이들은...쯧....

Max's에서 덜어먹고 남은 음식을 포장해서 들고 다녔는데, 아직 깨어있는 형제인듯한 아이들에게 건넨다.... 

바로 앞쪽 유흥가의 화려한 네온사인이 유독 음산하게 느껴진다...

이내 찝찝한 기분을 털어내고 라이브밴드바로 향한다....약간 걸어들어가니 어느 바바에가 호객을 한다...Bed Rock이라는 곳이였는데....
밴드실력이 사방의 베뉴보다 조금 못한느낌이지만....괜찮았다...
재미있는건 노래를 하다가 가끔씩 마이크를 손님들에게 가져다 덴다....
나한테 가져다 델때는 본조비의 It's my life를 부를때 였는데, 다행히 아는 소절이여서 따라 부를 수 있었다...ㅎㅎ

한소절 따라 불렀을 뿐인데 한 남자 웨이터가 연신 엄지를 치켜들고 하이파이브를 한다...

계속와서 술도 따라주고 탁자 물기도 계속 훔쳐주고....알따 엉아가 나갈 때 팁주께...
나올때 20페소를 꼭 쥐어준다....

 

노래를 들으니 노래가 불러보고 싶다...파트너한테 물어보니 잘 모르는 상황 저쪽보이는 KTV는 룸차지가 2000페소가 넘는다고 한다...
둘밖에 없는데 2000페소어치 엌케 먹니??
시계를 보니 새벽1시가 훌쩍 지난 상황....오늘은 자고 낼 매니저한테 물어봐라...싸고 괜찮은곳....     
이쁜이콘도로...고고....그러고 보니 오늘은 사진을 한장도 찍지 않았다....

 

사소한정보

- 코인을 구걸하는 아이들을 만나면 당황하지 말자....걍 애들일뿐....가만 보면 한국사람들은 당황해 하니까 더 끊질기게 달라는것 같다...

   예의바르게 청한다면 주머니에 있는 5페소 이하 코인을 주는것도 좋다고 본다......마닐라에서 3일간 있는동안 코인을 청하는 아이들한테

   주머니에 있는 코인을 주곤 했는데 총합 100페소가 않된다...

- 지하철에서 3000원정도에 판매하는 허리쌕이다 포켓이 잘늘어나는 재질의 얇은 천이다...티 안쪽에 허리에 매고 다니면 테가 나지 않을

   정도여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다...주로 핸드폰과 지갑을 넣고 다녔다....착용감도 나쁘지 않다...허리띠 대신 매고 다니자...

   일본 100엔샾에서도 판매한다....(나는 한국 지하철에서 3배 정도 비싸게 주고산 꼴이다...ㅠㅠ) 


- 레스토랑에서 값을 지불하고 잔돈을 거슬러줄때 보통 코인 두어개를 섞어준다...웨이터 팁으로 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보통 남기고 나오는데... 약10~15페소 정도 이다...의무사항은 아니니 친절이나 서비스에 따라 남기고 갈지 결정하자...

- 나는 위장이 작아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어느정도 양이 남으면 항상 포장해 달라고 하여...

   길에 있는 아이들 한테 주곤 한다...코인대신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안타갑게도 오랬동안 들고 다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택시를 내릴때 보통 기사들이 잔돈 거슬러주는것을 머뭇거린다....손을 뻗도록 하자....남은 잔돈을 차라리 길거리 아이들한테...주는것이...

 

* 사방->바탕가스 방카 시간표


 

가격정보
시캇(방카+버스) 720PHP
택시비(말라테 로빈슨몰 -> 마간다콘도) : 70페소 내외

*어딜가던지 눈에 띄었던 체인점형식의 3개 페스트 푸드점
- 졸리비 햄버거 세트(햄버거+감자튀김+음료수) : 64페소 (젤저렴한 세트였던것 같은데...맛도 좋고 한끼로 충분...)
- INASAL : 메뉴당 100PHP내외 (치킨+밥+음료..)
- MAX's : 메뉴당 150~250PHP대 (치킨요리,밥,해물요리?..기억이 가물가물..) 둘이 470페소 정도를 주문했는데 절반가까이 남음....
스타시티(테마파크) : 입장권+자유이용권 420PHP/인 일부기구제외, 16시 개장
휴마사지 : 600PHP  (프리미엄 카페회원이 아닌 관계로...)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4-10-02 17:00:39 기타 스토리에서 이동 됨]
추천0

댓글목록

포인트 정책 [쓰기 500 | 읽기 0 | 코멘트 30]
Total 8건 1 페이지
순수필리핀여행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날짜 조회
8
0 12-30 2762
7
0 12-28 2916
열람중
0 12-28 2808
5
0 12-28 4572
4
0 12-28 3766
3
0 12-28 5215
2
0 04-28 5118
1
0 12-19 3346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