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연휴에 수빅에 3박4일 다녀왔습니다.

아는 분이 그쪽도 괜찮다고 해서리...
첫날은 수빅만 근처에서 닐낚시를 했는데, 옆에 필리피노가 좌대를 6개를 피고 아침부터 했다는데 못잡았다고 하네요.
저도 두세시간 아는분과 낚시를 했지만 영 입질이 없네요. 그래서 포기하고, 한국식당가서 밥먹고 주변 바들 돌아보고 ~~

둘째날 부터는 혼자서 돌아댕겼습니다.
샌안토니오라는 곳에 서핑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도착해보니 정말 파도가 세더라구요, 그래서 서핑 빌려주고 가르쳐주는 사람을 물어보니, 해변끝에 있다고 해서 30여분 걸어가서 물어보니, 없다고, 그래서 서핑대회 참가한다는 친구 두명과 이야기좀하다가
다시 센터로 오니 서핑 대회를 정말 하더군요, 비바람까지 치면서 눈앞에 영화에서 처럼 서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멋지더군요..

서핑보드를 빌려보려고 근처 리조트에 물어보니(아는분에게 소개받은곳) 그집 딸이 없다고 해서리 못빌리고, 그냥 몸으로 파도를 타면서 주변에 필리핀애들과 놀고있는데, 파도에 잠시 휩쓸렸는데, 어떤 놈이 제 몸위에 서핑보드를 대고 서핑을 합니다. 아 이충격으로 귀에 물도 들어가고 발을 조금 다칩니다.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리조트로 와서 기사와 함께 치킨을 시켜서 먹었는데, 그집 사장이 와서 물어보니, 보드를 빌려준다고 하네요. 한시간에 삼백페소, 근데 이미 다친상태라서 서핑은 포기합니다. 가르치는 강사도 토머먼트 참가중이라고, 다음에 다시 그곳에 가서 도전하고 싶네요, 마닐라 와서 리조트들 둘러보니 인공파도에서 서핑을 가르치는 곳들이 좀 있더군요.

세째날에는 수빅에서 유명한 Tree-top-adventure라는 곳에 갔습니다. 약 30m 높이에서 줄하나 매고 뛰는게 있는데 한국 여성 한명이
용감하게 뛰더군요, 밑에서 남자 한분과 친구가 기다리고, 그분이 소리지르며 온몸을 떨고 내려오는데 정말 순간 이더군요, 더 웃긴것은이게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줄을 잡고 잠깐 놨다가 다시잡는 완전 수작업이라는, 나중에 필리핀 여자가 너무 무서워하니 정말 천천히 내려주더군요, 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생존 스킬하고 불피우는 것 배우고 트래킹하고, 의자에 매달려서 나무끼리 연결된곳을 한번 도는 것만했습니다.
그 근처 한국식당에서 밥먹고, 근처 승마장에 가서 말을타고 폭포를 다녀왔는데, 필리피노가 끌어줘서 가면서 오면서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그친구말로는 그 주변이 정글이여서, 도마뱀이나 라왁, 야생 닭등을 잡아서 먹는다고 하네요. 저도 다음에 오면 정글체험좀 시켜 달라고 했습니다. ㅋㅋ 암튼 비가 오락가락하는데 작은 폭포에 갔다가 내려오는데, 약간 산 지형인데, 내려올때 말위에서 내려보는 전망이 참좋았습니다. 중간에 망아지가 저희에게 돌진해서 깜짝놀라기도 했지만, 마닐라 가면 기회되면 승마를 배워서 혼자서 한번 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저녁때는 동네 바들을 돌아당겼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밤문화 게시판에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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