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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판은 상병 이상 쓰기 가능 합니다.

 

전에 다른 까페에 올렸었던 기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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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스탭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1,155회 작성일 11-12-27 09:37

본문

다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까페에 글을 남기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요번 추석연휴 20~23일 앙헬에 다녀왔습니다

 

저의 첫방문이죠

 

너무너무 즐거웠고 아쉬웠고...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는 환청이 들리더

 

군요 ㅜㅜ (구 준 표 라고... 이유는 읽다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암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야길 풀어 보겠습니다

 

 

 

 저 초짜와 제 친구는 원래 6박7일 정도의 일정을 짜고 있었으나, 직장

 

의 사정으로 인해 3박4일 일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발권을 17일날 오후에 할 정도로 아무런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저의 첫방문이 시작되었습니다

 

호텔예약도 안하고 픽업도 없이 여행을 가기로한 결심이 가능했던건 저

 

의 친구때문입니다

 

이 친구 영어가 좀 많이 되서? 걱정 안하고 마닐라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아침6시까지 일하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제가 해외여행가는 걸 어케 아는지 거래처에서 전화는 계속오고 ㅜㅜ

 

(아나 20분뒤에 비행기 타야 되는데...)암튼 돌아와서 깨질 생각하고 다시 여행모드로...

 

비행기안에서 친구가 바바에들 줄 선물로 향수를 사자고 합니다

 

 45불 정도 주고 5개 들어있는 미니어쳐향수를 샀습니다

 

 마닐라공항에 도착... 어딘지 모르게 모든것이 허름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공항에서 빠져나와 허름한 택시를 타고 파사이터미널로 향합니다 (팁까지 100페소 준걸로 기억)

 

파사이터미널 도착해서 택시에서 내리니 버스앞에 있던 아저씨가 우리

 

짐을 받더니 다짜고짜 버스옆에 열려있는 짐칸에 넣어 버리는 겁니다.

 

저는 황당해서 " 너 머하는 거냐?" 그러니 그 아저씨왈 "니네 앙헬가는거 아니냐?"

 

순간 머리가 멍해집니다. 어케 안건지 참...

 

저희 얼굴에 다 써있는지 친구랑 한참을 웃었습니다

 

담배를 한대 태우고 버스에 타니 왠 증년의백인둘이서 먼저 자리잡고 앉아서 있습니다

 

제 친구 갑자기 한 백인에게 말을 겁니다

 

이 분들 적어도 50대 정도는 되어보이고 호주사람들이었습니다

 

친구가 저를 가리키며 " 저놈이 영어가 안되서 재밌게 놀 수 있을 지 모르겠다"하니까

 

백인친구 왈 "문제없다 돈만 있으면 허니,달링 되는 곳이 이곳이다.돈은 많이가지고 왔냐 하하"

 

그러더군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참 가벼우면서도 심오한 뜻을 품고 말해준것 같습니다

 

다우터미널에 도착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있는데 아까 백인 친구

 

들이 근처까지 같이 지프니 타고 가자 합니다.

 

지프니를 타고 얼마 안가 주변을 돌아보니 여기가 사진으로만 보던 필즈거리라는 직감이 옵니

 

백인친구들이 자기들이 묵을 호텔로 가보자며 도착한 곳이 오키드 인 호텔입니다

 

주변에서 이상한 향신료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길래 친구보고 다른곳으

 

로 알아보자고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만, 다 풀리북이거나 스탠다드 밖

 

에 없어서 결국 오키드인으로 숙소를 정했습니다 

 

돌아다니기도 귀찮고 바와 호텔 거리가 상당히 가깝고 조그만 수영장도

 

있어서 나름 만족했습니다. 룸컨디션도 생각했던것 보단 나쁘지않았지

 

만,단점이 샤워 한번하면 한강이 되어버린다는거 정도... 도마뱀도 많

 

고... ㅋㅋ 조식없고... 지금 생각하니 바와의 접근성을 빼면 그다지 장

 

점이 없는 호텔이었네요 (1박 2300페소 정도) 디럭스였나 방은 넓었는

 

데... 기억이 안나네요

 

호텔에 짐을 풀고 샤워를 한뒤 골든케이가서 한시간반 맛사지 받고 발리

 

바고 카지노로 고고싱합니다. 5000페소짜리 냉커피 얻어먹고 나와 바호

 

핑을 하기로 합니다

 

숙소 주변에서 어디로 갈까 망설일틈 없이 아가샤로 발길이 향해집니다

 

저녁8시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바에들 보니 이야기 듣던대로 한국인 취향입니다

 

무대에 있는 바바에들 중 두세명이 눈에 들어옵니다

 

친구와 상의를 합니다. 괜히 인기?많은 애 초이스해서 첫날밤에 혼자 있

 

는것보다 한두단계 눈을 낮추자고 말입니다.  마마상이 골라주는 아이들

 

이 이쁘긴 했습니다만, 우리는 인기많은 바바에는 싫다고 단호히 거

 

절... 맥주를 다 비울때쯤 제 눈에 좀 매력적으로 보이는 한 바바에가 있습니

 

엘디 한잔 날리고... 상당히 짧은 영어 실력으로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친구가 답답했는지 통역을 해주고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키도 작고 생긴것도 그냥 그랬지만 참 착하고 제 어눌한 영어 들어줄라

 

고 노력하는게 이뻐보입니다.  자연스럽게 허벅지에 손이 가는 순간 놀

 

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 매끈매끈 ㅜㅜ아! 감격... 피부가 이리 좋

 

을수가 손이 가는곳 마다 만질거? 투성이에  배도 많이 나오긴 했만 적

 

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에 착하기까지한 그녀... 첫만남으로 손색이 없다고 결론 내립니다

 

친구도 팟 초이스 하고 4명이서 한국인 식당인데 노래방기계도 있고한

 

(지금은 상호가 기억이 안나네요)곳에서 소주와 한국음식으로 배를 채우

 

고 프렌즈쉽 거리로 가서 노래방을 갑니다 (왕자노래방은 풀리북이라서...)

 

전 개인적으로 노래방을 싫어라 합니다 노래를 못하기에...재미는 없지

 

만 그래도 이런것도 추억이라고 생각하면서 제 팟을 안고 있으니 제 팟

 

이 귀에 대고 노래를 불러줍니다

 

아 감격~노래도 잘하고... 얼굴만 좀 더 이쁘고 배 좀 들어가고 키만 좀

 

컸음 사랑에 빠졌을 겁니다 ㅋㅋ

 

 노래방 파장분위기 무렵 친구팟이 절 가리키며 구준표랍니다 ㅋㅋㅋ

 

왜 구준표냐고 그러니 (제가 펌을 했습니다 )머리 모양이 구준표라고...

 

암튼 이때부터 전 별명이 구준표가 됐습니다. ㅜㅜ

 

 다시 필즈거리로 복귀하는데 친구팟이 자기가 산다고 하며 국수같은 걸 먹자고 합니다

 

노점에서 파는건데 국물은 삼계탕 맛이 나고 노란색면이랑 돼지부속인지 내장으로 보이는...

 

먹어보니 맛있습니다... ㅜㅜ 대만족

 

   머리속으로 여기서 살아야 하는 운명인가... 생각해봅니다

 

국수먹고 호텔로 걸어가고 있는데 무시무시한 빠끌라 무리가 눈에 띕니다

 

빠끌라 삼인조가 두명의 피노이 들과 몸싸움을 합니다

 

한 빠끌라는 힐 신은걸 감안했는데도 키가 엄청 큽니다

 

제가 키가 186인데 눈높이가 별차이가 안났으니까요.

 

이 무시무시한 빠끌라... 갑자기 옆을 지나가는 제 팔짱을 끼더니 코맹맹이 소리를...

 

순간 느껴지는 오싹함... 동시에 살인충동... 속으로 '넌 한국이었으면 죽탱이 날라갔어 이 ㅅㄲㅇ'

 

하고 웃으며 팔짱을 빼려는데 제 턱을 만집니다 ㅜㅜ '아 ㅆㅂ  머 이런 ㅈ같은 ㅅㄲ가 다있어!!'

 

실은 제가 20살때 좋아했던 선배가 있었는데 레즈였었고 친하게 지냈던

 

놈 하나가 저한테 고백을했던 기억하기 싫은 경험이 있어 그 쪽으로 치

 

가 떨리는 게 있습니다

 

아나 근데 친구팟이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또 합니다

 

아까 국수가게 점원이 동성애잔데 저보고 괜찮다고 잘생겼다고 했답니다

 

순간 아까 먹었던 국수가 역류하는 느낌과 동시에 소름이 끼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제 나이 서른둘 꼬꼬마 입니다  꾸벅~)

 

걸어서 호텔로 도착... 드디어 거사를 치루는 일만 남았습니다.

 

순간 긴장이 됩니다

 

가공할 신공?의 소유자일까?  두려움이 느껴지는 순간 욕실 문이 열리고 그녀

 

가 타월을 두른채 나옵니다

 

제가 반장난 반진심?을 담아 "후아유? " 그러니까 기분 상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데 이거 기분이 많이 나뻤나 봅니다

 

이거 할말이 아닌가봅니다.  뻘쭘하길래 생각없이 한 마디 던진건데...

 

과장된 몸짓으로 그녀를 웃겨서 달래주고 키스... 다음은 모두 아시는 이야기라 패스

 

너무 부끄러워 하기에 오히려 더 민망했네요 

 

전 적극적이고 테크닉을 겸비한 바바에가 좋은데...

 

그녀 제가 18살때 만났던 배꼽친구를 많이 닮았습니다

 

그 배꼽친구와의 인연은 26살때 까진가 이어졌는데 (유치원 선생님이었죠)나중에

 

결혼할 남자가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자기좀 잡아달라 그랬는데 전 아무것도 없어서 못잡는다고 행복하게 잘 살라고

 

했다가...암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배가 필요이상?으로 나와 싱글맘이냐고 물어보고 싶었으나 또 실례를 하는것 같

 

아 관두고 잠이들었습니다

 

아침이 밝아오고 일어났는데 절 멀뚱멀뚱 쳐다봅니다

 

갑자기 장난기 발동... 이불치워서 반대편으로 던집니다 ㅎㅎ 내 이맛에 살지~~

 

근데 지금 팁을 줘서 보내야 하는건지 통 모르겠습니다

 

밥은 먹이고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친구방으로 전화해서 밥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바로 옆방인 친구는 전화를 끊자 마자 문열고 들어오내요 그녀 옷도 안입고 있는데 ㅋㅋ

(머리에 순간 팟체인지?하고 떠올랐지만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생각만 해봤습니다 )

 

간단히 밥먹고 (전 당연히 밥먹고 나면 헤어질줄 알았는데 집에 갈 안하네요) 친

 

구를 쳐다보니

 

팟이 너무 맘에 드나봅니다

 

얘내들하고 계속 놀자고 그러네요 ㅜㅜ

 

그래서 제가 카지노 가자고 그랬습니다

 

폰타나 리조트로 가려 했지만, 친구팟이 옥스포드카지노에 오리지널 블랙잭이 있

 

다고 그래서

 

혹해서 옥스포드로 고고싱~~~

 

이건 뭐 사설카지노 분위기 5000페소 바꿔 놀려고 했습니다만 한슈가 지나가니

 

친구 5000페소 잃었습니다 전 몇백페소 따고 있었지만 저 혼자 게임하는 상황 카

 

지노안에 손님도 저희 일행만 있고 직원들도 내가 게임하는걸 구경합니다 머 이

 

런 경우가 다있는지 한슈가 더 지나가자 오링이 다가옵니다

 

 제가 스물넷부터 카지노에 출입해 적지않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옥스포드 카지노'

 

여긴 재미로라도 가시지 말길...

 

 블랙 쓰는건 아닌데요. 카드 나올  순서를 좀 자기 맘대로 바꾸는 것 같네요

 

제가 그런 감각은 좀 있어서 100%믿으셔도 무방할 겁니다

 

어쨋든 전날에 이어 5000페소짜리 콜라을 얻어먹고  지프니 타고 에스엠몰로 갑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먹고(8년만엔가 스타벅스 커피를 먹었네요)...ㅎㅎ

 

그녀 갑자기 어딘가로 전화를 하네요

 

 그러더니 절 바꿔줍니다. 아무생각없이 "헬로"하니 웬 아줌마 목소리... 놀래서

 

그녀에게 셀폰을 주며 누구냐 그러니 엄마랍니다

 

이기 미친나~~~ 왜 이러는 지 모르겠습니다

 

제 짧은 사고로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 뒤로 그녀...엄마와 저에 대해 따갈로 머라머라 이야기하는거 같습니다

 

다시 전화 하더니  전화를 줍니다.엉겁결에 받은 저는 그녀와 그녀친구가 가르쳐

 

주는 대로 따갈따갈 따갈 (팡알란 머라머라 가르쳐 준거 같은데 잊어버렸습니다) 

 

갑자기 그녀, 친구와 배꼽을 잡고 웃네요

 

그러더니 그녀 자기 집에 가자고 그러네요

 

이게 무슨의미인지 몰라서 싫다고 하자, 자꾸 괞찬다고 그러는데 가면 안될것 같

 

아 포커치러 가야 한다고 그랬습니다

 

  고수님들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위의 상황 그녀는 무슨 생각인가요? 물론 우리와 정서적으로 많이 틀릴거라고 예

 

상을 했지만 이정도로 틀릴진 몰랐습니다 (진짜로 집에 놀러가잔 건가요?)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사진 올려달라는 분이 계셨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고,그럴 겨를이 없었습니다

 

안그래도 엄청 후회하는 중입니다

 

혹시나 친구가 찍은 사진이 있으면 나중에 올려 보겠습니다

 

 

 

 

 

이야기 이어 갑니다

 

땀을 많이 흘려 샤워하러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그녀 갈 생각을 안하네요... 오후 1시 쯤으로 기억하는데 이 시간이면 갈것이라

 

고 생각했는데...

 

발리바고 가서 복수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이거 가라고 말하기도 머하고...에라 모르겠다

 

안면깔고 집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얼굴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이따가 꼭 갈테니 이따 보자"하고 말해버렸습니다

 

(아 오늘은 제대로 바호핑해보자고 친구와 약속 해놓고...)

 

그녀 많이 실망한 표정... 가슴이 무척 아픕니다

 

그녀왈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치고 다시 오는 사람 없더라"하며 그럼 자긴 가

 

겠다며 가방을 챙깁니다

 

아~~ 앙헬은 제게 너무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이 죄짓는 기분... 전 역시 초짭니다

 

잘 있고  즐거운 시간 보내라며 포옹해줍니다

 

그녀... 왜 문은 활짝 열어놓고 가는지...ㅋ(문이나 닫고 가지...) 그녀와 이별

 

하고 거울을 보는데... 이런 목덜미에 키스마크가 선명하게 있는걸 이제서야 봤네요

 

갑자기 어제부터 그녀가 제게 신경써주고 웃어주던 기억이 스쳐지나갑니다

 

머리가 아픕니다

 

기분전환을 위해 혼자 발리바고로 고고

 

5000페소 바꾸고 슈퍼6테이블에 않아 미니멈 베팅을 합니다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다가 쪽바리와 배틀이 붙습니다

 

제가 좀 올라가다가 하향세를 탈 무렵 (전 항상 제일 먼저 베팅하는 걸 좋아합니

 

다)쪽바리가 도전을 해옵니다

 

이 쪽빠리 무조건 제 반대로 거는겁니다

 

제가 칩을 놓으면 생각도 안하고 반대편으로 베팅

 

처음엔 머 그럴수도 있지 하다가 두번 세번 네번 되니 슬슬 저 시키를 보내버리고 싶습니다

 

그때까진 계속 미니멈 베팅하다가 저도 베팅을 올립니다

 

쪽빠리 플레이어 5000 저 뱅커 3000...  카드가 나뉘어 지고... 제가 우선 카드

 

한장을 깝니다... 장

 

나머지 한장을 정성껏?쬡니다 ㅋㅋ 나인  열심히 두번째 카드를 쬐는 쪽빠리 앞

 

에 9를 펼쳐보입니다

 

초짜의 윈...그렇게 세판정도 비슷하게 흘러가니 저 베팅한 다음 곧바로 반대로

 

찍는 플레이 안하더군요 얼추 보니 10000페소 정도 윈 털고 일어날까 하다가 잘

 

되는것 같아 더 개겨봅니다

 

20000페소까지 올라갔다가 결국 5000페소만 윈하고 일어납니다

 

카지노에서 나오니 하늘이 어둑어둑 역시 카지노에서의 시간은 참 잘갑니다

 

오키드인호텔로 돌아가려는데 아가샤 간판을 보니 그녀가 떠오릅니다

 

아 마음이 다시 무거워져...휴  어쩔수 없네요 바파인하러 갑니다

 

들어가서 그녀를 불르니 반대편에서 그녀가 활짝 웃으며 걸어옵니다

 

전 키가 186 그녀는 150이나 될까말까...

 

친구팟이 뒤에서 걸어가는걸 보면 아빠와 딸이랍니다... 이런 제길슨  

 

전 그녀에게 아빠라고 부르라고 그랬습니다 ㅎㅎ

 

친구는 한술더떠 근친상간한다고...

 

아나 갑자기 저와 그녀의 반비례하는 그림이 싫습니다 ㅜㅜ

 

밥먹으러 가서 피자와 햄버거 셀러드 볶음밥등을 먹고 피곤해서 호텔로 들어가려

 

는데 친구팟이 알앤비에 가자고 합니다

 

 다른곳은 모르겠는데 알엔비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일렉기타,베이스를 쳤었습니다) 오랜만에 라이브도 듣고 싶고 해서 트라이 타고 ㄱㄱ

 

도착하니 이곳은 제 예상을 많이 벗어나네요

 

하지만 음악만큼은 진짜 예술이네요

 

친구 스테이지에서 춤추고 난리났습니다

 

나가서 춤추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저는 춤추고 노는게 취향이 아니라서 자리에 얌전히 않아 음악감상만 했습니다

 

알엔비에서 나와 트라이를 타려고 조금 걷는데 ...

 

친구팟이 "구준표 신발 너무 더러워"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나는 더러워도 이 신발이 좋다... 이 신발은 내 행운의 신발이다"했더니

 

"너 위아래 옷입은거 괜찮은데 신발이 너무 더럽다"이러는 겁니다

 

약간 자존심이 구겨졌는데...그냥 "신발 더러워도 너희한테 쓸돈은 많다"장난으

 

로 받아쳤습니다

 

트라이타고 호텔로 들어와서 의무적으로? 일을 치르고 담배한대 태우고 있는데...

 

그녀 뭘 주섬주섬 닦고 있습니다

 

이런 오마이갓~~!! 제 운동화를 물티슈로 정성껏 닦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기 친구가 놀린게 싫었던 모양입니다

 

아~~정말 감동하긴 했습니다... 근데 왜 그 순간 전 미져리가 떠오른 걸까요?

 

 

 

                                                다음편에 계속...

 

 

이어갑니다

 

 

저 무척 감동받긴 했습니다

 

샤워하고 나와서 문득 생각이 났나 봅니다

 

타월을 두르고 닦는 모습이 참 저런 여자와 결혼을 해야 되는데...라고 생각이

 

들 때 왠지 저의 일정이 그녀 때문에 자꾸 꼬이는게 생각납니다

 

오늘 딱 자르지 못하면 저의 첫 방문은 그녀 한명로 끝나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오늘은 독하게 보내자고 다짐 또 다짐합니다

 

일을 치르고... 리속엔 짧은 영어로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생각합니다

 

그냥 어제 가게 놔둘걸 마음이 무거워져 다시 찾은 결과가 이리 되버렸네요

 

그녀 나쁜점은 찾을 수 없습니다

 

흠이라면 지나치게 착하다는 거죠...

 

아 도저히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카지노에서 한두시간 게임 한다고 하고 호텔방을 빠져 나옵니다

 

발리바고ㄱㄱ 5000페소 바꾸고 게임에 임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한산하고 좋습니다

 

처음에 좀 꼬이는가 싶더니 게임이 술술 풀리기 시작 14000페소가량 올라갔다가 또 내려옵니다

 

5000페소 따서 챙기고 시계를 보니 이런 약속시간에서 한시간 반이 오버 되었네요

 

그때가 오전 9시반... 제발 그냥 가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드 쬐는 마음로 방문을 빼꼼히 열었는데 제 바램이 산산조각...

 

그녀 왜 이리 늦었냐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그녀왈 "그래서 이겼어?"

 

저 엄지손가락을 세웁니다

 

잘했다고 하네요

 

저 지갑에서 500페소 꺼내서 그녀에게 줄려고 하다가 한장 더 꺼내 1000페소 주었습니다

 

"500페소는 네 팁이고 500페소는 나를 응원해준 네 배당금이야"

 

고맙다고 합니다

 

그 사이 친구가 밥먹러 가자고 합니다

 

발리바고 근처로 기억하는데 로컬음식점에 가서 볶음밥이랑 국 고기조림 같은거

 

망고도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옵니다

 

이제는 말할 때 된것같아서"오늘은 게임 좀 하고 싶다. 오늘 내 스케쥴은 한두

 

시간쯤 쉬었다가 카지노 갈거다. 오늘은 바파인 못할거 같다.오늘 하루 종일 게

 

임만 할거다"

 

하니까 "그럼 나 새벽 2시반까지 일하니까 그때까지 와"라고 하네요

 

모르겠다고 얼버무렸습니다

 

그제야 그녀도 제 뜻을 알아차렸는지... 다음에 또 보자며 포옹해 줍니다

 

그리고 또 문을 열어 놓고 가네요... 꼬리긴 그녀...

 

미안하다 근데... 여기까지 와서 너만 볼 수는 없자너...

 

사실 전날 란셀롯 들렸다가 맘에 드는 마간다 바바에 본터라 오늘은 양보할수 없었습니다

 

바오픈 시간까지 시간이 꽤 있길래,,, 다시 카지노로 향합니다

 

이번엔 일본산 또라이가 있네요 제가 니체인지 하는것만 8~10만 페소정도 본것 같습니다

 

마바리판에서 저게 무슨 된장질입니까? 냄새나게... (하긴 옛날에 나도 저런적이...ㅜㅜ)

 

이거 완전 개또라이 입니다 페어와 타이에 각각 6000페소정도 베팅합니다

 

저렇게 게임을 포기하다시피 하는 또라이가면 오히려 게임하기가 편해집니다

또라이가 적게 걸때는 크게,크게 걸때는 작게 베팅하면서 차곡차곡 칩을 불립니다

슈퍼6는 오버베팅만 하지않으면 (게임스피드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재

 

밌게 즐길수 있습니다(베팅액을 결정하는게 생각처럼 쉬운건 아니지만...)

 

 저도 게임을 수없이 많이 해봤지만 얻은 결론은 오락로는 이만한 재미주는게  또 없습니다

 

오락로 즐기기까지 천당과 지옥을 수없이 드나든 생각이 나니 오금이 저리네요 ㅜㅜ

 암튼 운이 좋아서 5000페소를 20000페소로 만들었네요 15000페소 ...

 

미련없이 일어서서 잔돈 300페소를 딜러팁으로 주고 일어납니다

 

호텔에서 친구와 만나니 친구 파트너와 같이 있습니다

 

친구는 일정내내바바에로 만족한답니다

 

저는 절대 그럴수 없죠... 저와 친구,친구팟 이렇게 셋이서 바호핑에 나섭니다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란셀롯에 가려는데... 문 닫았습니다 아~~ 마지막

 

날인데 그 이쁜이를 만날수 없다니...

 

눈물을 금고 바 두세곳을 돌아다니며 물배 채우다 라스베가스에 갑니다

 

바 안은 한산해서 손님도 별로 없고 괜찮은 바바에도 없습니다

 

입구에서 오른쪽 뒷자리에 자리잡고 (무대가 잘 보이는) 아무 생각없이 흐느적거

 

리는 바바에들 봅니다. 그런데 순간... 저 무대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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