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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거의 방필기 - 4 (마닐라-갈레라 초보임요)

페이지 정보

글쓴이 : 티거에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8건 조회 2,218회 작성일 12-01-18 11:27

본문

기다리시던... 내상입니다.... 아마 이거 쓰고 눈물나서...글이 끊길수도.. 머 되는대 까지 써봅니다...

 

아직도 일정상 하루가 채 안지나갔습니다.. 제기차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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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닐라의 밤 - 上

 

한숨 자기도 했고... 배도 고프고.. 이제 마닐라의 밤을 보기 위한 시간이 .... 드디어 왔다...(19가 전체 공개 게시판 수준의 필터링이 가해짐)

 

슬슬 기어 나갑니다... 일단 행색을 초라하게.. 치장한다. 국지도발에 걸렸을때 얼굴을 위장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가난하게 보이길

 

희망한다. (물론 헛된 희망입니다)

 

물론 아는건 하나도 없다... 그져 사람이 많은곳으로 그곳이 번화가라 생각하며 이동한다.

(나중에 돌아와서 살펴보니 아드리아꼬 스트릿과 마비니 스트릿을 돌아당겼고 하야트 호텔 앞에서 턴을 했습니다. 눈앞에 LA 카페가 있었는데... )

 

우리 바이러 그새 기뜩하게 검색을 해냈다. 카우보이 그릴이란 곳과 베드락 대충 살펴보니 베드락이 더 가깝다. 그래 한번 부대껴 보자

때는 PM 07:00 베드락으로 당당하게 입장합니다. 바이러가 가는 동안 종달새처럼 지져귄다...

 

' 이동네에서 여기가 젤 쩐대... ㅋㅋ '

 

문이 열리고

 

당당하게.. 들어가서...... 주변을 둘러보니... 직원들이 앉아서 노닥이다가 벌떡 일어나 우릴 바라본다..

 

우리뿐이다..

 

살며시 바이러를 흘겨보고... 일단 앉아 본다.. 그래.. 배가 고프니까 밥만 먹지 머

 

가격에 대한 개념따위는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태.. 우린 시푸드 돌구이와 산미구엘 2병을 시켰다...

 

웨이터는 무슨 사모안 처럼 생긴 알렉스 였나 했던 놈이다...

 

먼가 엄청 친한척 한다... 하지만 난 당하지 않아.. 난 티거니까.. 라고 중얼거리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절친처럼 되버렸다.. 오가며 눈이 마주치면 무조건 하이파이브...

 

되도 않는 영어로 끝없는 대화가 이어진다..

 

티거 ' 야 여기 원래 이렇게 손님이 없냐 '

알렉스 ' 아냐 좀있으면 많이 와 이쁜 여자도 오고... 섹시한 공연도 있어'

티거 ' 야 언제 '

알렉스 ' 한두시간만 기다려 '

티거 '정말이지 정말이지'

알렉스 ' 물론 친구'

 

순진한 나는 맥주를 계속 비우며  마음도 비우기로 했다...

 

그리고 정말 아름다우신 여성분이 먼저 입장.. 먼가 있어보이는 애들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렇다.. 눈치채셨겠지만.. 오늘 공연할 밴드다.... 제기차기랄...

 

분에 차 있을 무렵 음식이 나왔다...

 

이동네 먼지 모르지만 좀 비싼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양이 너무 적다.. 그래 머 이동네 st 인가 보다...

 

알렉스가 자신이 가져온 음식에 대해 설명을 늘어 놓는다...

 

알렉스 '이건 새우, 이건 조개, 이건 오징어, 이거 생선 그리고 이건 니 건강에 좋아...'

티거 ' 어 그래 고마워'

알렉스 ' 너의 섹스 라이프를 위해서도 좋아'

티거 ' 어? 머??? 푸하하하'

알렉스 ' 푸하하하하하하'

티거 '캬캬캬캬컥컥컥'

 

이색히... 날 좀 웃겼어...조금씩 흥이 올라온다.. 이런 와중에도 사람들이 조금씩... (정말 유명한거야 정말!!) 들어오고

 

대부분이 나와 같은 여행객 이나 현지인으로 보이는 친구도 하나둘 온다.

 

그리고 아까 들어온 아름다운 여성 분과 남자 2명... 총 보컬 3 명에 밴드가 공연을 시작했는데...

 

꽤나 퀄리티가 좋은 밴드다... 아름다운 아가씨야 멀 해도 땡큐인데... 두 남자놈이 제법 즐겁다...

 

근데 현지인들은 내가 보기에 별 다른 호응이 없다...

 

물론 나의 호흥은 유별났다... 같이 비트에 맞춰 들썩 거리면서 박수 쳐주고 환호 해주고 노래를 따라 불러 줬는데...

 

엄청 좋아한다..

13082164419153.jpg

 

 

13082164273498.jpg

 

아무튼 그러는게 아닌데 저양반들... 너무 맘에 들었다..

 

티거 '알렉스 컴온'

알렉스 '뭐왜'

티거 '저기 사진에 왼쪽에 있는 리드 보컬 내가 맥주 한잔 사주고 싶은데 원하는걸로 마시라해'

 

맥주 한잔 사주고 싶었다... 니네 맘에 든다.. 덕분에 너무 흥겨웠다.. 머 이런걸 표현해주고 싶었다.

 

그랬더니... 우리 테이블로 온다... 지 이름이 머라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그냥 편의상 존이라고 하자...

 

존은 고맙다 친해지고 싶다며 우리테이블에 아예 주저 앉았다..

 

잠시 다음 밴드가 공연하는 동안... 쉬고 다시 올라 간다고 한다.

 

덕분에 어여쁜 아가씨도 소개 받고 밴드 인원들도 모두 인사하고 와서 이야기하고.. 재미는 있었다...

 

물론 올때 마다 맥주 한병씩 계속 사줬다... 왜? 난 호구니까.. 물론 그때는 그냥 즐거웠다..

 

그리고 사실 좀 쓸 생각도 있었다.. 그만큼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

 

다음 밴드 는 아가씨 3인조였는데.. 사실 3인조 보다 옆에서 마이크로 노래 하는 또다른 1인이 더 맘에 들기는 했다. 사진을 잠시 보자

13082167824351.jpg

 

존이란 녀석과 호구 조사 및 서로의 나라에 대해서 그리고 외국은 어딜 가따 왔는지 서로 배틀을 하다.. 3인조 아가씨가 올라오자 우리 모두 대화를 멈추고 3인조 아가씨에 집중하기로 합의했다.. 

 

일찍 와서 그런지 우리 자리는 스테이지 제일 바로 앞이었고 역시나 호흥을 해주자 신나 하는 눈치다.. 근데 옆 테이블에 켈리포니아에서 온 양키친구도 흥이 났는지 저기도 들썩인다...

 

그러다 저 이쁜 아가씨들이 우릴 무대로... 대리고 올라온다... 사진에서 왼쪽 아가씨가 날 끌고 올라 갔는데.. 기분이 좋은 나머지 그만.. 같이 공연에 동참해버리고 말았다... 참.. 다행스럽게 어두워서 사진은 남지 않았다.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에 왠 아저씨가 대기 타고 있따가 공손하게 인사를 하면서 비누니.. 손수건이니 조공을 하길래

 

아 여기 직원인데 참 서비스가 끝내주는구나... 라고 생각 했는데.. 머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팁을 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물론 안마도 해준다고 하는데 그것도 다 팁을 줘야 하는 서비스라고 한다.. 물론 난 공손하게...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고 나왔다..

 

아마 받지 않는게 최선인듯 하다...

 

그러던중... 슬슬 내가 호구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건.. 존이란 놈이.. 배가 고프다고 안주를 더 시켜 달라고 하고.. 같이 KTV가자고.. 자기 좋아한다고 그러고... 아.. 이색히가 나 벗겨 먹을라고 그러는구나 싶다.. 머 이미 충분히 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더 이상 당하기는 싫어졌고

이 좋은 기분 값이라 생각하고... 그냥 여기까지만 쓰기로 마음먹는다.

 

그래서 존이 무대에 올라 갈 타이밍에 우린 자리에서 일어나서 쿨하게 얼마니 라고 묻는다...

 

음!!@#!@#

 

4000페소....

 

후... 깔끔하네.. 많이 썻구나.. 제길... 그렇게 흥겨운 기억은.. 사라지고...

 

내상의 길로 한발짝 더 전진했다.

 

하지만 아직 내상의 밤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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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를 위한 도움말

 

1) 베드락

- 좀 비싼편입니다.. 밴드는 마음에 참 들었는데...

- 잘 보면 양키들은 맥주 한병으로 몇시간도 놀다 갑니다.

- 피노들은 좀 솔직해서 하나를 주면 더 달라고 합니다. 물론 안된다고 하면 포기도 빠르던데.. 그때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 적당히 즐기고 오시기에는 나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 밥은 딴대서 드세요...

 

2) 복장

- 반지/시계/목걸이 따위는 필리핀에서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강도의 표적이 될수 있습니다.

- 걸어 매는 가방 같은건 정신건강상 좋지 않다고 봅니다.

- 돈은 적당히 쓰실 돈만 주머니에 넣어두시거나 돈은 분산해서 외출시 여분의 지갑을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 여권사본을 소지 합니다. 문제가 생겼을때 없으면 곤란합니다.

- 강도를 만나면 저라면 그냥 다 주고 목숨을 건지겠습니다. 갸들 총가지고 당깁니다.

- 어떤분은 강도당하고 강도한테 택시비 삥뜯어 왔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재밋는 일이지요)

 

3) 말라떼

- 말라떼는 우리나라로 치면 대충 명동+홍대 이렇게 비벼논 느낌의 이태원 같은 .... 한마디로 유흥집중지역입니다.

- 유명한곳은 소셜리스타/MB카페(구 LA카페) 또 이름이 바꼇다고들 하던데.../베드락/카우보이 그릴/ tia maria 정도 알고 있고 검색해서

쉽게 찾으실수 있을 겁니다. 대부분 르메디오스 서클 주변과 마비니 스트릿 아트리아꼬 스트릿 고 사각박스 안에 대부분 있습니다.

------------------------------

 

이제 약하게 내상을 받기 시작합니다..

 

다음은... 좀 더 강한걸로...

 

예고) 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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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바이러님의 댓글

바이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드락이 너무 어두워서 아이폰으로 저 사진 찍는데 힘들었네요
아이폰 쓰시는분들 darkroom 어플 쓰시면 어두워도 찍으실수 있습니다. ㅎㅎ

데레쪼빠님의 댓글

데레쪼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밌게 즐기셨으면 그리 내상이 아닐수도^^;; 필에 오래 계실꺼면 저렇게 현지 친구들좀 사귀어 놓으시면 자기 친구들 많이 소개시켜 줍니다^^다만 단기 여행자분들 께서는 그러실필요가 없으시죠^^ 티거에단님 좋은정보 잘봤습니다...티거님의 정보는 주의깊게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전...금전적인 부분보다가는...안전을 좀더 생각하는 주의라서^^;;

호그니님의 댓글

호그니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티거에단

생각보다 즐기는걸 좋아하시는군요...^^ /
가끔은.. 호구짓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멀리 타지까지 나가서 돈 한두푼에 기분 상해지면 곤란하잖아요...^^*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면 족합니다... 돈 안쓰고도 즐겁게 지낼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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