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무로스 (Intramuros)



300년동안 인트라무로스는 스페인 엘리트 다시말하면 문화와 교양, 고등교육수준을 갖춘 이들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이곳은 잡상인등의 출입이 금지되어 품위를 잃지 않던 고풍적인 마을이었을 뿐 아니라 주요 정부기관과 교육기관, 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중심지역이기도 했다.

인트라무로스도 태풍과 지진의 영향을 많이받아 조금식 쇠락해 갔으나 제2차 세계대전기간동안 유입된 일본군들의 침략과 미군들의 자유수호전쟁으로 인해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건물의 파괴로 인해 그 안에서 거주하던 스페인 엘리트, 귀족들은 엘미타와 파코지역등으로 이동해 이곳은 두꺼운 벽 속에 텅 빈 집들로 주변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1950년대 가난한 이민자들이 대거 인트라무로스로 몰려들어 “고귀한 곳”으로 인식되었던 이곳은 영락없는 빈민촌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인트라무로스의 잔해를 복구하자는 운동 및 의견이 산발적으로 대두되었으나 이는 1979년 확실한 인트라무로스 복구단체의 등장이전까지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79년도에 발족된 이 단체는 정부와 연합하여 인트라무로스 관리국을 형성, 도시 재건설작업에 착수했다.
인트라무로스에 도착하면 우선 포트 산티아고(Fort Santiago)를 방문할것. 라자 술라이만 시대에 포트 산티아고는 강탈자, 해적등을 막기위한 대나무 방어벽이 설치되어있었으나 차후에 산티아고 데 베라(1584-1590)과 고메즈 페레스 다스마리냐스( 1590-1593) 필리핀 통치시절에 나무 방어벽을 어도베 벽돌로 바꾸었다. 방어벽 재건사업과 동시에 이 요새는 스페인 수호성인인 St. James 또는 산 산티아고의 이름을 기리는 뜻에서 포트 산티아고로 명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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