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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방문기-5 (콜센터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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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makha…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4건 조회 1,020회 작성일 17-06-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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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서 아얄라로 오는길은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터미널을 가로질러 지날때 많은 사람들이 지프니를 타기위해 줄서있는 모습을 보는게 전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렇다고 뚤어지게 처다보는 건 아니구요... 살짝 살짝 필리핀 사람들의

 

표정을 관찰합니다. 더운 날씨에도 지프니에 꽉 찬채로 목적지를 가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타기위해 아얄라쪽에서 걸어 올라오는 사람들, 학생들도 많고

 

남녀 노소 한꺼번에 볼 수가 있어서 세부에 오면 저만이 누리는 기쁨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콜센터녀는 제가 아는 한 평범한 일반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채팅사이트 스카우트 에서 알게 된 사이지만 줄곧 페북메신저로 채팅을 해왔고, 친구들 구성을

 

보면 한국인, 일본인은 한명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단지 그녀가 알고 있는 한국남자는

 

공유, 송중기, 이민호 였습니다. 고향은 잠보앙가, 7년전 부터 세부로 와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콜센터에서 근무하기전에 아얄라에서도 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한번은 메트로몰 쇼핑하던 중에 급 똥이 나올것 같아서 쪽팔림을 무릅쓰고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만 제 손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가더라구요... 가면서 매장 천정에 화장실 이정표도

 

없는데 계속 빠르게 걷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에 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저에게 손을 흔듭니다.

 

전 속으로 "이거 뭐지? 날 아는 사람인가? 어디서 봤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는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와중에 한 직원이 현지어로 말을 겁니다. 그녀는 바쁘다는 제스쳐를 하며 계속

 

저를 끌고 갔습니다. 알고봤더니 직원 화장실인 것 같습니다. 무사히 볼일을 마치고 전 다시

 

밖으로 나왔는데 그녀와 여러 직원들이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뻘쭘하던지...

 

예의바르게 고개 숙여 인사하니 ohh cute eyes...를 외쳐댑니다. ㅎㅎㅎ 압니다.....

 

저 짝찢어진 몬생긴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이 콜센터녀와 수요일 점심부터 금요일까지 잠만 안자고 같이 지냈습니다. 그녀는 죽어도

 

잠은 잘 수도 없다고 합니다. 낮에 호텔까지도 같이 들어왔는데 정말 완강하네요...

 

걍 쇼파에서 핸드폰 보고 티비보고 침대에 걸터 앉지도 않고 담배냄새 싫어해서 담배피고 오면

 

쇼파에 있다가 내가 호텔에 들어오면 다시 쇼파로 가 있고....ㅜㅜ

 

목요일 오후에도 저녁 먹기전까지 호텔에 있었는데 갑자기 30분간을 울더군요 본인은 정말 나를

 

좋아하는데 나한테 문제가 많아서 자기는 아무것도 못해서 힘들다, 나 한국으로 돌아가고 나면

 

자긴 더 괴로울것 같다, 너의 와이프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이러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데 제가 할말이 있어야죠....ㅜㅜ 그래서 한마디 했어요 "울지말고 저녁먹으러 가자"

 

밖에 나가서 담배한대 피고올테니까 세수하고 기다리라하고 내려가서 로비에서 담배를 피면서

 

생각했습니다. 저렇케 울기까지하는데 더이상 건드리면 안되겠고 그냥 좋은 기억만 남을 수

 

있게 해줘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냥 친구모드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첨만나서 점심먹을때

 

망고쉐이크를 시키면서 난 세부에 올때마다 망고가 너무 맛있어서 망고쉐이크만 먹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담날 이 아이 콜론시장인가 가서 망고를 사왔네요 점심먹을때 저녁 먹을때

 

레스토랑에가서 망고를 까주네요. 노래는 정말 미치도록 잘부릅니다. 뮤직원에 가서 영화

 

보디가드 주제가.. 휘트니휴스턴이 부른 노랠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정말 정신이 멍할정도로

 

잘불러요... 이 친구와 정말 잠자리 빼고 함께 있는 시간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필리핀 음식도 찾아가서 먹어보고 같이 사는 친구들이 2명이 있는데 그 친구들도 같이 수욜,목욜

 

두번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목욜에는 제가 조선갈비를 데려가서 한국음식을 첨으로 먹여줬습니다.

 

삼겹살 첨 먹어보는게 맏는 듯합니다. 어떻케 먹냐고 물어봐서 제가 먹는거 보여주고 고기일일이

 

다 구워서 앞에 놔주고....ㅎㅎ 젓가락질을 못해서 그런지 한 친구는 그냥 손으로 집어 먹었어요

 

김치도 맛있다고 양손으로 찢어서 먹는데 얼마나 귀엽던지...ㅎㅎ

 

3일 연속으로 같이 저녁만 먹고 택시 태워서 집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전 수욜과 목욜은 옥타곤을 다시

 

방문하고 목욜,금욜 이틀 연속 하나비를 달려갔습니다.

 

하나비는 저에게 있어서 세부유흥 아다를 끊게 해준 업소입니다. 갈때마다 들리게 됩니다.

 

컨슈머블 차지 머 이런거 게의 치 않고 가도 될것 같습니다. 컨슈머블 개념을 잘 몰라서

 

엄청 바가지 쓰는 줄 알고 그냥 나왔던 적도 있었는데 에스토리아헤느님하고 이야기 하다보니

 

제가 놀고 먹는 스타일로 하면 그 가격 충분히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콜센터녀의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올릴까 합니다. 별로 재미도 없는 내용이고 유흥과는 상관없는

 

내용들이라서 그냥 자유게시판으로 올립니다.

 

 상단에 올린 사진은 콜론시장에서 사온 망고를 찍은거고 두번째는 호텔에 와서 놀고 있는 아이 뒷 모습입니다.

 

포스트잇을 첨 사용한다는데 그게 정말 사실일까요? 재밌다고 호텔 안내문인가 글씨 적혀있는거 전부다

 

긁고 있는 모습입니다. 결국 포스트잇 하나 작살내고 말았습니다.

댓글목록

McRich님의 댓글

McRic…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한다님.. 음.. 말 안할려고 했는데요..... (나 또 1빠?ㅎㅎ)
제가 딱 그래요.. 잠보다 중요한게 저런것들입니다.

잠이요? 자고 싶음 그냥 자면 됩니다. 그런걸로 돈 버는 애들 차고 넘치는데 그게 뭐가 어렵다구요..

연락 한 번 돌리면 그까이꺼 뭐 ㅡㅡ 와꾸, 몸매 괜찮은 애들 충분히 가능합니다.

근데 말이죠.. 저런 순수함과 진심을 공유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물론 거짓일수도 있죠.. 그건 본인 몫)

아무리 못사는 애들이라도.. 돈 밝히는 애들이라도.. 거짓말만 주구장창 하더라도..
우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처음부터 저렇게 됐을까요? 왜 그렇게 됐는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텐데 말이죠..

오히려 순수함 측면에선 한국인들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방필의 재미를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느끼고 있답니다 ^^

(유흥 겁나 좋아하는건 비밀.......)

makhanda님의 댓글의 댓글

makha…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런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 돈주고 만나면 전 다시 연락안합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 아이는 계속 연락합니다.

저 오는 날 공항까지 같이 가줄수 있냐니까 갈수있다고 나왔는데 가면서

아무말도 안하고 손만잡고 왔습니다. 내릴때 미리 준비해 돈 봉투에 넣어서

갈때 차비하라고 빽에 집어넣고 내렸습니다. 볼수록 안스럽고 정이가는

친구입니다.

맛밤님의 댓글의 댓글

맛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게 발전하면 여친테크 타는거죠.

옛날 생각나네요. 세부서 처음 만나서 뻘쭘하게 마주보며 웃기만해도 좋았던...ㅋ
그렇게 하나씩 둘씩 알아가며...ㅎ

조강지녀가 제일이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더란...

배까님의 댓글

배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 열심히 불켜놓고 공부하는거 같은 모습이네요...

잠보앙가... 거기 공항에 Latin City in Asia라고 쓰여있던 글귀가 생각이 나네요... 뭐랄까 좀 쓸쓸하고 낡고 막힌듯한 느낌이 남아있는곳이였죠...

사람의 인연이라는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요... 그래도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받고... 그런게 참 좋은거 같아요. 친구가 되던 어떤 사이가 되던... 아름답고 좋은 추억 만드시길 빌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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