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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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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맥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4건 조회 309회 작성일 14-01-20 18:18

본문

 인트라무로스 라는 관광지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 은행에 가거나, 혹은 SM 몰에 갑자기 살게 생길때 패디캡을 이용 합니다


아시는 분 아시겠지만 자전거를 이용한 교통수단 입니다.


 저는 패디캡을 이용할때 나름 법칙을 만듭니다. 정가를 부르는 친구에게는 팁으로 10페소를 주고


 10페소를 더 부르는 친구들은 이용을 안하거나, 그 가격으로 다시 불러도 이용 후 팁을 주지 않습니다.


 오늘 마닐라 SM 몰에 급히 갈 일이 생겨 오는길에 사부실까지 패디캡을 이용 했습니다


 패디캡들이 늘어서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제가 다가오자 맨 앞의 어린소년 이 미소를 짓습니다


 나이는 열서너다섯? 깡마른 체구로 패디캡을 돌려 행선지를 묻습니다 참고로 제가 있는 빌딩은 관광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좀 유명한 빌딩이라 패디캡 라이더 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이 친구 옆의 아저씨에게 묻더니 패달을 돌립니다. 아 그러나 몇미터 안가서


 저는 자전거 몸체가 휘어있고 바퀴도 휘어있다는 사실을 승차감을 통해 발견해 냅니다. 울렁울렁 하고 굴러가는 기분입니다.


 이 어린 친구는 마치 패디캡 라이더가 울 카페의 홀로 와 부 운영자님을 태우고 언덕을 올라가는 듯 한 포즈로 패달을 돌립니다


 얼덩이를 들고 열씸히 돌리지만 다른 패디캡들은 대충 설렁설렁 우리를 추월 해 갑니다. 나중엔 길을 잘못들어 울퉁불퉁 돌길을 가는데


 차마 앉아 있기가 미안 할 정도 입니다. 월요일 인 오늘은 날씨 조차 선선 했건만 이 친구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습니다


 그나마 길을 잘못들어 패디캡이 못가는 길로 가다가 결국 제 사무실 100미터를 남기고 가드에게 제지를 당합니다.


 더 이상 갈 수 없음을 확인한 제가 내리면서 요금 30페소 잔돈으로 줄 수 있슴에도 50페소를 주면서 한번 떠 보았습니다


 이 어린친구 50페소를 받더니 (다른 라이더들은 이럴때 어쨌던 챙겨보려고 하는데)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담배가계에 가서 잔돈을 거슬러


 오면서 제게 25페소를 줍니다. 목적지에 도착을 못했다는 것 입니다. 전 그래서 25페소를 받고 다시 팁으로 25페소를 주었습니다


 니가 정직해서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순간 이 어린친구의 얼굴에 번진 미소 그리고 인사...


 설령 나중에 세파를 타서 이 친구도 남을 속일 수도 있고 눈 앞의 이익에 눈이 어두어 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오늘 이 친구가 제게 보내준 그 미소는 오늘 하루의 기분을 맑음으로 보내기에 충분 하였습니다


 이제 퇴근을 하면서 글을 올립니다


 오늘 20페소는 필리핀에 살면서 가장 가치있게 썼던 팁이라고 생각 됩니다


 회원 여러분 항상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글도 별로 안 올라 오고 해서 한번 올려 봅니다


 

댓글목록

필사랑님의 댓글

필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좋은 댓글들을 달으셔서

저는 사담으로 마.콘 쥔장이랑. 패디캡 가끔 이용 합니다.

하리손 갈때 마.콘 쥔장의 무게에 꾸야 죽습니다.

트라이는 탑승 거부 당하기 일수구요.

그래서 걸어 갑니다.... ㅎㅎㅎ

살라맛님의 댓글

살라맛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뜻한 글 입니다 예전에 인트라무로스에 식구들과 구경가서 패디캅 기사가  팁적게 준다고 징징대서 인상쓰던 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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