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에 왜 갔는지는 몰라도.. 여튼 한두번 가다보니 재미있었습니다. 

도항 시스템 등등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파트너 옆에 앉히고 재미있게 노닥거리는게 어찌나 재미있던지.  (음.. 왜지??)

오랜만에 가서 신나게 떠들면서 맥주 마시면, 캬아.. 스트레스가 샤악 풀렸어요.

처음 가서 지명했던 파트너가 몇번 바뀔 즈음... 저는 저의 이상형? 을 만나게 됩니다.

나이도 있고. 남들눈에 그리 훌륭하지는 않을수도.. 하지만, 당시 항상 탑 3 안에 들었었던.

전 그냥 그 친구가 맘에 들었어요. 그래서 가끔 가서 술마시고 입 털다가 오곤 했죠.

저녁도 한번 같이 먹었고 바로 도항해서 데리고 가대요? 가서 또 맥주 마시고 오고..

뭐 큰 의지도 없었지만 갸랑 무슨 일 없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갸는 고수에 여우에 당시 제일 잘나가던 제티비 걸이고

저는 그냥저냥 무슨 필살기에 존잘도 아닌 동네 아저씨2 죠. 그래도 가끔 가서 맥주 한잔 마시고 떠들다 집에 오면 그리 재미있었어요.

지금 생각에도.. 사람들끼리 저리 재미있게 떠들고 놀까 싶을정도로..  

야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잉?? 뭐지?? 집에 갔다고 합니다.

마담보고 언제 오냐고 하니 아에 고향 갔다고.. 고향 어디냐고 모른다고.. 

뭐 그러면서 업스테지 안가게됐죠. 

한 참 지난 뒤에., 어떻게 연락이 된건지 여튼 문자로 연락이 됐어요. 당시 문자 연락 하던 시기임. 

너 어디냐 뭐하냐? 물었더니.. 무슨 친척 비즈니스를 봐 준다고 북쪽 그 고도 높고 시원한데.. 거기 가 있다고

정말 미안한데 급하다고 돈을 빌려 달라고 합니다.

얼마?? 5천 

왜? 애가 아프다고 하는군요. ㅉㅉ

그걸 왜 나한테 말을 해.. 생각나는 사람이 나라서 전화 했답니다. 

제가 늘 같이하고 웃던 농담이 있었어요.

이런거죠. 낼 니네 집에 인사하러 가자. 니네 식구들 다 불러라 같이 저녁 먹게..  뭐 이런 식의 농담 (장모님 모시고 저녁하자는 식으로) 

그래 계좌 줘라. 그리고 니네 식구들에게 인사가야 하니. 내가 언제 인사갈지 정하자.. (이거 둘만의 농담이었죠) 

그리고 계좌로 송금해주고 잊어먹고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저희 집사람이 아주 심각한 얼굴로 저를 부르더군요., 뭐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