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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떼 모 한국 레스토랑에서 겪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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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볼레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6건 조회 976회 작성일 19-06-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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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짜글이가 먹고싶다길래 ㅁ식당으로 데려갔습니다.

근데, 주인장인지 요리사가 바뀌었는지,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이 아니네요. 그래도 꽤 먹을 만은 합니다.


아무튼 짜글이를 먹는 중, 분명히 한국인이나 필리피노는 아닌 동남아시아 계열의 대머리의 외국인이 혼자 들어오더군요. 나이는 조금 있어보이는 차림새는 멀끔한 남자였습니다.


들어와서 저희 바로 옆옆테이블에 앉았는데, 

직원들 손님 응대하는 태도가 아주 가관이더군요.


"Are you alone?"

"···" 

대머리 신사가 하는 말은 잘 안들렸습니다

하지만 직원이 하는 말은 하이톤에 필리핀 특유의 억양과 큰 목소리라 테이블 하나 건너서도 잘 알아듣겠더군요.


"This is Korean restaurant"

"···" 여전히 뭐라 했는지는 잘 안들립니다.

"Are you sure?"

"···" 

"Do you have money?"

"···"

아니, 이제 막 자리 앉은 손님한테, 대뜸 돈 있냐부터 물어보다니. 역시 이 식당은 상호만큼이나 쉽지않은 곳인가 봅니다.

그 대머리 신사가 뭐라 했는지는 못들었는데, 거기 스텝은 확실히 저 네 문장을 말 했습니다.

그리고선 저희들끼리 따갈따갈거립니다.


이때 제 여친이 들은 말을 한국어로 옮기자면, 거기 직원중 고참정도로 보이는이가  "저 손님 돈부터 받아"라고 따갈로그를 하는것을 들었다더군요.


그때부터 먹던 짜글이 맛이 확 역겨워지기 시작합니다. 그 좋아하던 깔소도 곰팡이 냄새가 나는것 같아지더군요.


그 대머리 신사가 처음엔 김밥을 주문했는데, 나중에 보니 북엇국이 나왔더군요.  뭐 김밥은 재료가 없거나 만들기 귀찮았거나 그랬겠죠.


후추를 달라 해서 뿌려 먹는것을 보니, 분명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경험이 있던것 같습니다.


그 양반 국적이 뭐가 되었든, 분명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말라떼의 한국 레스토랑을 찾았겠지만, 저 ㅈ같은 손님응대로 조금 안좋은 기억과 희석되었을것 같아 마음이 좀 짠했습니다.


대단한 박애주의자나 평등을 부르짖는 인권운동가가 아니더라도, 이런 꼴 보고 있으면 불쾌해지는게 당연 합니다. 심각한 외국인 혐오증을 가지신 분들은 이 상황이 이해 가시겠지요. 그런분들은 애초에 말라떼로 오지도 않으시겠지만.


궂이 ㅁ식당 욕하고 싶은 생각에서 적은 글은 아녜요. 말라떼에서 그 정도면 훌륭하죠. 


근데 그 시커멓게 먼지와 곰팡이가 눈에 보이도록 놔둔 에어컨과 끈적끈적한 부르스타,  오래된것과 더러운것을 혼돈하고 있는것 같은 양푼이, 그리고 직원들의 손님 가려받는 스킬은 좀  지양해야 하지 않나 생각 드네요.



다음부턴 코리안 팔레스나 가야겠습니다.

깔소 한병에 400페소나 하지만.


댓글목록

MYSTIQUE님의 댓글

MYSTI…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가 말라떼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식당인데 당연히 맛도 훌륭하고요. 상호간 이야기를 들어본게 아니지만 사실이라면 조금 안타깝네요.

Gwapo23님의 댓글

Gwapo…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로컬 직원들 마인드가 아주 저질이군요.

손님의 차림을 보고 대놓고 무시하며 갑질..
그래봐야 지들도 식당 종업원인데.. 수준 나오는군요.

잡상인님의 댓글

잡상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에 방필 했을때 그 식당에서 먹었던 짜글이가 예전보다는 맛이 조금 덜한 것 같았습니다.
자주와서 이제는 입이 고급져졌나..어딜가서 뭘 먹든지 그리 맛있었는데..
사실이라면 해당 식당에 조금 실망이네요.

Anthony님의 댓글

Antho…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식맛이 그전같지 않더군요.. 위생적인 부분도 뭐.. 전에 삼겹살을 주문했더니. 나이드신 남자분 아마 주인아저씨인듯.. 고기를 튀겨서 주시던데 ㅋ그래서 저는 마닐라가면 한식 잘 안먹습니다..제가 현지인도 아닌데 저렴하지도 않고 맛없는걸 먹을 이유가 없더라구요^^

바꿔스님의 댓글

바꿔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쩝... 점점 한국인의 좋은 정서를 필리핀화 하시는 사장님들이 많아 지시는 듯 하네요. 한국 같으면 위생이라던가 친절에 대해서 한번은 더 생각하고 할텐데...
"여긴 필리핀이니까....!!!ㅋㅋㅋ"

포비71님의 댓글

포비71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식은 한국에서...필핀에도 여기 저기 맛난 곳이 많이 있던데요..굳이 필핀에서까지..

저 같은 경우는 회사 회식 제외하고 거의 한식 안사먹었어요...집에서 마눌이 해줘서리...^^

미칠듯한그리움님의 댓글

미칠듯한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자주 들르는 곳이었는데..저번방문시 고등어구이에 한잔하려고 하다가 사이드로 계란찜 시켰는데
국그릇에 계란찜 두어수저 떠온거보고 맘상해서 안갑니다..뭐 식당은 많잔아요

제임스11님의 댓글

제임스11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예전엔 자주 갔었지만 요근래엔 안가게 되더군요..
거기직원들도 많이 알고해서 저한텐 그러지 않지만 맛도 예전만 못하고 하여간 신경을 조금더 많이써야 할텐데  예전 남자 사장님이 있을때가 좋았는데...

가을의전설77님의 댓글

가을의전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네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요
돈도없이 무전취식했던 손님들을 많이  받아봤고 그런 손님들중 대부분이 저런 차림이었다면 그네들 입장도 이해 못할바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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