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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투사가 필핀에 안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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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TUSA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3건 조회 848회 작성일 18-08-15 23:02

본문

 

ㅡ엄마~  나가게 준비하세요~

ㅡ뭣허러?

ㅡ쇼핑하게~  뭐좀 살 거두 있고 세차도 하고~

 

 

모시고 백화점 갑니다... 

 

 

ㅡ백 하나 사요 엄마~

ㅡ백?  많은데 뭣허러~

ㅡ전에 엄마 친구분이 백샀다고 자랑하셨다매~

ㅡ악어백?  그거 비싸 야~

 

 

 

 

11.jpg

 

 

여기 저기 돌아다녀보고... 

 

젤 비싼 놈으로다가...

유리상자 안에 있던 크로커다일 백 꺼내서 하나 삽니다... ㅎㅎ

 

 

 

 

31.jpg

 

 

돌아다니느라 피곤하셨을테니까 잠시...

 

 

 

33.jpg

 

 

ㅡ얼마줬냐?

ㅡ나두 몰라~

ㅡ많이 비쌀텐데??

ㅡ몇개 더 사실래요?  ㅎㅎ

 

 

 

34.jpg

 

 

ㅡ엄마 밖에 더우니깐 오늘은 여기 돌아다니면서 시원하게 계세요~

ㅡ그래도 뭐~  너 군대 있을 때도 많이 더웠어 야~

ㅡ아...

 

맞다 참... 

그랬었지.....

 

 

 

 

41.jpg

 

 

엄마 좋아하시는 단팥빵도 사고...

 

 

 

 

54.jpg

 

 

모처럼 엄마 핑계대고... 아싸~  ㅋㅋ

 

 

 

 

 

 

늦으막히 집에 와서...

얼른 에컨부터 켭니다...

 

 

 

 

군대 전역하고 나서...

언젠가 여름에...

누나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너 군대 있을 때 그늘로 안다니고 햇볕으로만 다니셨어~ 

양산도 안쓰고~ 

선풍기도 안켜셨어~ 

너 뜨거운데 엄마 혼자 시원하게 다닐 수 없다고~ 

 

 

 

그 때 맘 먹었지요...

앞으로는 절대 더우시면 안된다고...  

 

지금도 내가 없으면 에컨부터 끄시니까...

 

 

 

 

 

 

ㅡ언제와 허니꼬 히잉~  벌써 2주나 지났자낭~  힝힝~

ㅡ여기 아직 더워~  애기야~

 

 

 

 

 

 

 

..

댓글목록

따가이한강마마따이님의 댓글

따가이한강…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아...저는웁니다...불효자는웁니다...
전화한통넣어드려야겠네요...
매달계좌(?)로돈은넣어드리는데...
같이따뜻한밥한끼도못먹어본거같네요..
기숙사생활하느라요...휴...

공팔님의 댓글

공팔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님이 너무 일찍 세상을 뜨나시고...ㅠ.ㅠ

본인 자신만 아시는 아버지가 돌아 가시면 눈물 한방울 안 흘린다고

다짐을 했건만 정작 형제들 중에서 제가 제일 많이 눈물을 흘렸네요

7월에 첫 추도식 하고 지금도 문득문득 아버지 얼굴이 뜨 오릅니다.

투사님은 효자중에서 효자 이십니다...^^

나이쑤님의 댓글

나이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목님 글은 항상 저를 웃게 만드네요 ㅎㅎㅎ
소소한 일상에서 지금처럼 효도하시는 중에도... ㅎㅎㅎ
어머님께서 참 좋으시겠어요 ..
참...두목님 홍미노트 후기보고 이쁘니한테 말했더니 홍미 사달래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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