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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pia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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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날아라김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1건 조회 986회 작성일 18-02-02 09:08

본문

이른 저녁쯤 마눌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big data 얘기도 나오고, 요즘 함부로 인터넷 하기도 무섭다라면서 저녁을 보내고 있을즘,

 

카톡이 두번 연달아 울립니다.

 

평소 저와 마눌님은 서로의 폰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제가 마눌님 폰 구경하고, 페이스북 구경하고, 마눌님은 제 폰으로 이것저것 구경하고..

 

카톡이 울림과 동시에,
마눌님과 함께 카톡이 오픈되면서...

 

왠 필리핀놈이 사진과 함께(어제 저녁 일부 회원님들이 수령한 똑같은 내용의 톡과 사진)

 

톡이 날아옵니다.

 

"이사람은 나쁜 사람이며, 나는 졸라 좋은 사람 블라블라"

 

마눌님이 이거 뭐야? 라고 묻습니다..ㅠ

 

참고로 제 마눌님은 필리피나 입니다.

 

분위기 싸해 집니다.

 

마간다 카페가 뭐야? 라고 묻습니다. ㅠ

 

똥줄이 타면서 손에 떨림이 느껴집니다.

 

나도 모르겠는데 이게 누군지? 하며...(다행히 친구등록은 안되어 있어서...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온 카톡처럼 보였지요..)

"마간다 카페는 저번에 우리 소피텔 갈때 호텔 예약을 마간다 카페에서 했었는데...기억 안나?" 하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근데 이 메시지는 뭘까? 하면서.. 얘는 내 컨택포인트를 어케 알았을까? 하면서..

 

최대한 심장 박동수를 들키지 않도록 노력했죠..

 

"이야...이게 Big Data 구만..이렇게 연락이 오네~! 이야 big data 무섭데이."

 

의미없는 대화속에 등장했던 Big Date가 얼마나 고맙던지....ㅠㅠ

 

그 후로 두어시간동안 마눌님은 저기압이었습니다. 안그런척 하지만...제 눈에는 뵈이더군요..

 

마눌님 머리위에 떠 있던 먹구름이..

 

급히 담배 한대 피고, 잠자리로 돌아오면서 마눌님이 뭘 하는지 동태를 살피던 찰라..

 

마눌림의 핸드폰 액정에 떠 있는..

 

익숙해 보이는 카페 화면....ㅠㅠ

 

그녀는 검색을 해서 어떤 곳인지 살펴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 보았지만...안본척, 못본척.

아이 이야기로 대화주제를 설정하고, 20~30분간 우리 아이의 미래와 어떤 아이로 키울 것인지에 대해,

 

아주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네요...

 

워낙 긴박하게..제 코가 석자인 상황으로 흘러간지라,

당사자 회원님께 내용 전달을 하지 못하였으나, 다행히도 다른 회원님들이 알려주셨네요...

 

필리핀 마누라...무섭습니다...ㅠ

 

그리고...

 

피아 이 개깩끼...

  

댓글목록

날아라김대리님의 댓글의 댓글

날아라김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방비 상태서 훅이 들어온지라...아마도 우리 마눌님은 며칠간은 이 사건과 마간다 카페를 주시할듯 합니다...티는 안내면서...
종교는 없지만...무사히 지나가길 기도해 봅니다.

날아라김대리님의 댓글의 댓글

날아라김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신감을 해소시키고 싶지만..아시잖아요? 필리피나는 필리피나를 못 믿는..제가 출장차, 휴가차 필리핀을 가면...잠도 안자가며 제가 뭘 하는지 궁금해 합니다. 저를 못 믿는게 아니라...자기 나라가 어떤지 자기가 더 잘 안답니다...ㅠ

꿀떡씨님의 댓글

꿀떡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필리피나 마나님이 계시다면 마간다라는 단어를 모를리 없죠 ㅋㅋ

분명 회원가입하셨을것으로 사료되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싸나이44님의 댓글

싸나이44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개인적으로 카톡을 아예 깔지 않는 아마 대한민국 일프로권일거 같아요 ㅎ

Sns안합니다.

증거를 남기지 않으면 편안합니딘 ㅎ

날아라김대리님의 댓글의 댓글

날아라김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근슬쩍 넘어간듯...회사일이 필리핀과 무관치 않아서
카페를 통해 필리핀 사건사고등 정보체크 한다고 얼렁뚱땅 넘겼네요..

lastdancer님의 댓글

lastd…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필리핀 와이프를 두셨다구요?
님은 일단 50%는 제대로 걸리신것 같네요.
마간다 카페?
필 아내가 마간다라는 말을 모를리가 없고
카페 이름부터 요상한 냄새가 폴폴 나는데 ,어느 필 와이프가 신경 안쓰겠습니까?
마간다 카페?
카페 이름에서 부터, 님은 제대로 걸리신 겁니다. ㅋㅋㅋㅋㅋ
한 삼박 사일 저녁마다 마사지를 해주시면 좀 풀리실까...
왠지 쉽지않아 보이네요.
혹시 님이 영관급이라  소령이상만 보는 곳을 크릭이라도 하시면
님은 아마 초상 날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
아...
이 뭔 악취미인가...
나 이러다 지옥갈지도... 도망가자 획~  ==33

날아라김대리님의 댓글의 댓글

날아라김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까진 제가 이기고 사는데..좀 더 나이들면 많이 구박 받겠지요.
ㅎㅎ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하고 변명도 좀 대어보고, 수발도 들어주고 그렇게 넘어가는 척 하고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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