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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축제 구경을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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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수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2건 조회 681회 작성일 17-02-17 21:50

본문

일하면서 알게된 바이섹슈얼(양성애자)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전에 띠목 ktv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잠깐이고 

일본에 댄서로 일하러 갔다온 경험 있는 그런 친구입니다.

현재 일본에 다시 갈 준비를 하면서 바탕가스나 메트로 마닐라쪽에서

프리랜서 댄서로 일을 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저를 자기네 쇼에 초대를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2주일 전쯤으로 돌아갑니다


--------------------------------------

입이 돌아간 뒤로 점점 더 심심해 지고 있는 중이다

한약땜에 술도 못먹고 형들 따라 젯티비 놀러가도 혼자 콜라 마신다....흥이 안난다..ㅜ.ㅜ

그냥 집 편의점 집 편의점 하고 있는데 띠리링 문자가 온다

"야 뭐해(어린년이 오퐈라고도 안한다 그냥 Yahh다)

"집에서 돌아간 입 다시 돌리는 운동 중이시다"

"오늘 마카티에 행사 하나 잡혔는데 구경하러 올래?"

"돈읍다(어째 데자뷰가..-_-;)"

"공짠데????"

"어디냐 옷 다 입었다"

"과달루페 엠알티 스테이션 일곱시"

"콜"

부랴부랴 씻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는다.

볼거리가 많다 그런다 

마술쇼도 하고 섹시댄스에 바클라쇼 발리댄스 뭐 기타등등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 과달루페에서 지프니타고 행사장 근처로 이동한다

바랑가이 어딘가에 내려서 무대를 찾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생각했던 무대는 아무리 봐도 아닌거 같았다...

그냥 동네 시장통 같은곳에 무대가 설치 되어 있다

외국인은 암만 뒤져봐도 나밖에 없다..-_-;;

느낌이 마치 읍내 잔치 같은 분위기? 그냥 무대만 있다 의자도 없다

잠깐의 기다림 후에 쇼가 시작을 한다

띵띵한 여자 둘이랑 늘씬한 여자하나가 무대에 올라가더니 노래를 부른다

팝송 부를 줄 알았는데 타갈로그 송만 부른다..-_-;; 

노래가 끝나니 발리댄스 

발리댄스 추는 여자 이뿌다..+_+ 

본격적인 쇼는 이제부터 인듯 하다 

무대 앞쪽 좁아 터진 골목길에 사람들이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꽉 들어찼다

제일 앞은 아이들 차지다 

마술쇼 하는 아재가 마이크를 들고 올라가서 따갈로그로 뭔가 허술해 보이는 마술을 선보인다

무대 뒤에서 보니까 속임수가 다 보인다..-_-;;

그래도 역시 리액션의 나라 필리핀..

예전에 부산행 볼때도 느꼈지만(버스회사 사장인가 하는사람이 문잠궜을때 뿌땅 뿌땅 난리가....)

박수에...환호성에..... 팔짱끼고 뒤에서 보는데 내가 다 무안할 정도로.....

구경하면서 근처 먹거리들 사먹는데

필애들만 있는 곳이라 그런가 싸긴 겁나 싸더라

미니 슈마이 개당 2페소 솜사탕 10페소 발롯 10페소 옥수수콘 큰컵 20페소 뭐 다 그랬다

여기 파는거 거의 다 사먹었는데 백페소쯤 쓴듯 하다..-_-ㅋ 맘에 든다 ㅋㅋ

그뒤가 이 친구 차례였다.. 댄스타임...

난 이해가 안된다 아직도...

꼬맹이들 쭉 자리 잡은 무대에서 골반은 왜 털고 있는걸까...

심지어 남자 세명 뽑더니 커플댄스에 커플게임을....

커플게임이...쏙쏙 포지션 누가누가 더 잘하나..-_-;;

네살 다섯살쯤 되보이는 애들이 입벌리고 쳐다 본다..

'아....이래서 애들이 이른 나이에 애를 낳고 그러는구나.....' -_-;;

그뒤 바클라쇼가 압권이었다.....내가 등장한다..-_-;;;

아마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걸로 생각이 된다 ... 망할년

빠클라들이 미리 맞춰 놓은 더빙으로 립싱크쇼를 슬랩스틱으로 재미지게 하는데

그게 끝난 후에 일이 터졌다...

마이크를 잡더니...

"코리안 핸졉!!"

" -_-/ "

역시 나밖에없다 이년이 내가 온걸 박형한테 말한듯 하다...치밀한년

등떠밀려 무대로 올라간다....

따갈로그로 막막 뭐라뭐라 하는데 애들이 웃고 난리다

내가 "잉글리쉬 플리즈" 카니까

"타갈로그 몰라?" 그런다

"아이돈 노 타갈로그 바클라" 켔더니 좀 웃는다

그제서야 영어로 막 뭐라뭐라 하기 시작한다

"헬로 코리안 보이  노래할래 나랑 커플댄스 출래" -_-;;;

잠시 고민하다 

다리 벌리고 팔 벌리고 "컴온" 켔다

한손은 내 소중이를 가린 채로

애들이 많이 웃어 준다 ㅋㅋ

빵터지니까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다..-_-ㅋ

당장 웃길 거만 생각 하다 뒤를 생각 안했다....

나보다 덩치큰 바클라 세명이 입술 내밀면서 달려든다..-_-;; 무서운 ... 놈? 년? 흠...

추는둥 마는둥 흔들어 재끼다가 살라맛포 하고 내려 오는데 아나 개쪽팔린다

요새 바클라랑 춤을 자주 추는거 같다..-_-;;;

내려오자마자 나를 쇼에 참가시킨 년에게 달려가 드롭킥을...날리고 싶었지만 헤드락으로 대신했다..-_-;

바클라쇼 끝나고 나니까 사람들이 주섬주섬 챙겨서 사라진다 

이때 시간이 열두시가 좀 넘은 듯 하다 

일곱시 반에 행사장 가서 열두시 반쯤 행사가 끝났는데

일당이 인당 1000페소... 23000원돈...쩝..

나도 내코가 석자라 다 부르진 못하고 댄서 둘이랑 노래 불렀던 애 하나랑 바클라 하나 해서

맥주 한버켓에 간단하게 밥 사주고 

친구랑 호텔로....할건 해야지...-_-ㅋ

좀 큰행사 있을때는 불쇼도 한다 그런다 

불쇼할때 또 부르라 그랬다 ㅋ 생각보다 재미진 하루였다


----------------------------------------

나름 재밌게 놀다 온 하루였습니다.

간식 사다 꼬맹이들 쫌씩 떼주고 하니까 애들도 웃으면서 "꾸야" "꾸야" 하면서 따르고...-_-;;

바클라쇼 구경하면서 발롯까먹고 있는 내모습이 점점 현지화 되가는 거 같아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최대한 웃으면서 인사하고 하니깐 무섭게 생긴 횽아(아....나이는 저보다 어리겠죠..;)들도 

하이파이브 쳐주고 그럽니다 ㅋ 

아마 다시 일 시작하고 정신없이 살면 이런 여유를 가질 시간도 없어지겠죠

아...그리고 주변에 양성애자 있으면 한번 트라이 해 보시길.....

이유는 노코맨트로다가..-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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