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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맛집 공유 합니다^^ -2-

페이지 정보

글쓴이 : 도쿄잉크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316회 작성일 19-03-19 01:29

본문

*글 제목을 1편과 맞게 수정했습니다.*

 

 

 본 글에 들어가기 앞서, 저번 글을 앙헬레스/클락 자유게시판에 적었는데 옮겨져 있더군요. 

아마도 글의 성격에 따라 관리자가 분류를 하는 듯 하여 방침에 따르고자 이곳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1편. 스테이크 맛집 추천 보기

 

--

 

 

저는 사실 일본 라멘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많이 먹어보지도 않았고, 

따로 글이나 영상으로 라멘을 접해본건 예능프로정도가 전부랍니다.

그런데 왜인지 라멘을 찾게 됩니다. 라멘은 얼큰한 고기국물을 좋아하는 우리와 잘 맞는거 같아요.

한국인과 궁합이 잘 맞는 일본음식 베스트 3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초밥이 1등?)

 

 앙헬레스에 한두어달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겨우내 햇살 쨍하고 바람은 끈적하지 않아서, 여기가 필리핀인지 호주인지 모를 정도로 쾌적한 날들이 이어지다, 최근에는 햇살이 강하고 기온이 더 높아져 불쾌지수가 슬슬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럴때 운동도 귀찮아지고, 골프연습장에서 공 몇번 치다가 땀에 젖으면 아몰라 하고 시원한 낮바나 들어가서 에어컨에 무릅 시릴때 까지 바바에 끼고 앉아있다가 오후늦게 슬 나서서 뜨듯한 국물이 먹고싶을 때가 있지요. 이런 타이밍에 저는 라멘집을 갑니다.

라멘집을 찾다가 느낀점은 왜 이렇게 라멘 전문점이 많지? 라는 것입니다.

 

Untitled-1.jpg

사진은 구글로 내주변의 라멘집을 검색한 것입니다. 아직 가볼 곳이 많군요.

 

여행객에게 앙헬에서의 라멘집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봅니다. 

해외여행의 시간 자체가 소중해서 먹는것,자는것,보는것 모든것에 의미를 두는 경우에는 라멘집 선택하지 않습니다. 

"필리핀인데 필리핀 음식 먹어보자!" 이러겠지요.

두번째로는 "아 그냥 귀찮고 한식 먹자. 밥 먹으러 왔냐, 단백질 아무거나 먹자" 이런 경우도 많죠.

세번째는 우유부단한 타입인데, "

한식 먹기에는 좀...... 그렇다고 ㅈㄴ 맛없는 현지 음식 모험하고 싶지도 않고....."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가기에 좋겠다 싶습니다.

 

KakaoTalk_20190318_230717154.jpg

 

그런 33%의 여행객이라도, 이곳 SAWAKI 라멘하우스에 가기는 선뜻 내키지 않을 겁니다. 왜냐면 여행객의 동선에서 약간 떨어진 곳이거든요. 프랜드쉽에서 다리건너 3분정도 오셔야 해요. (jtv 간지 가는길)

이곳은 괜찮게 현지화 되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선 주차공간이 넓고 가게 부지를 크게크게 사용해서 건물을 지었습니다. 건물은 라멘집과 다른 일본메뉴가 있는 레스토랑, 이렇게 두가지 가게가 붙어있습니다.

 

KakaoTalk_20190318_230640811.jpg

 

인테리어의 마감도 조잡하지 않고, 좋습니다. 

아, 라멘집의 장점이 생각났습니다. 한인들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바바에랑 가기 좋겠군요.

 

메뉴를 볼까요?

 

KakaoTalk_20190318_230628060.jpg

 

로고 디자인부터, 간판, 패키지 디자인등 브랜딩에 신경을 쓴것이 보입니다. 한인 업소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마인드죠.

 

한번 메뉴를 펼쳐보겠습니다.

 

KakaoTalk_20190318_230610683.jpg

 

가격이 비싸군요. 하지만 니네는 비싸게 받아도 된다 싶습니다. 메뉴판의 사진이미지부터 여러가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입니다.

저는 이런 디테일한 마감에서 대접받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맛이 중요하지만요.

 

 

 

KakaoTalk_20190318_230656391.jpg

 

 매운고춧가루를 추가한듯 한 스파이시 돈코츠라멘 (메뉴에 없네..... 근데 돈코츠였던것 같아요)과 밥, 밥위에는 계란찜, 그리고 프라이드치킨....

 

프라이드 치킨??? 뭐 이런 셋트가 있지? 하지만 저는 단백질이 필요하므로 시켜보았습니다.

 

계란찜은 채망으로 잘 걸러서 가쓰오부시 육수를 이용해 달짝지근하게 만들어 낸듯 합니다. 보시다시피 푸딩같은 식감이구요 그냥 맛 평범함..

치킨은 그냥 세계에서 가장 치킨 맛있게 먹는 한국인에게는 영 부족한 맛이었습니다.

라멘은 국물이 그럴싸 합니다. 면은 거짓말 안하고 1분만에 먹었습니다. 1분30초정도만에 딱 끝냈는데, 아주 기분좋은 여운이 납니다. 수육이 한 두어장 더 깔려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아마 다음에 또 가지 싶습니다. 미소라멘 먹어보러요. 

저는 차량이 있어서  자유롭게 올 수 있지만, 여행객의 입장이라면 라멘 한그릇 먹으러 주변 갈곳도없는 이곳에 오기는 좀 별로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갈거라는거ㅋ)

 

그래서 차라리 SM쇼핑몰에 간 김에 겸사겸사 갈만한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전세계 수십군데의 지점이 있는 [산토후카 라멘]입니다.


KakaoTalk_20190318_230416736.jpg

 

메뉴판을 보세요. 프렌챠이즈의 정석이죠. 이런 디자인에서 저는 "아~ 어느정도 보장된 맛이 나겠구나" 생각 한답니다. 

근데 가격 미쳤네요..개 비쌉니다. 하지만 저는 A정식을 시켜봅니다. 돈 쓰고 제대로 먹는게 낫습니다. 아끼고 한번 더먹는거보다도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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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은 선택할수 있는데, 저는 역시 돈코츠 라면을 선택했습니다. 이번에는 스파이시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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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패키지디자인에서 느껴지는 품격이 프렌차이즈의 힘입니다. 또 말하게 되어 미안하지만, 한인 식당에서 찾아볼 수 없는 디테일이죠.


KakaoTalk_20190318_230453891.jpg

 

벽을 둘러보니, 이런 느낌입니다. '니네가 우리 가게의 역사에 대해 글을 읽어볼 필요는 없지만 그냥 대충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우리의 스토리텔링을 느껴봐라.' 

네 느껴집니다. 전직 마케터로서 좋은 점수를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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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식당에 이러한 소셜벨류가 높은 (페북에 자랑하고 싶은) 장치들이 많습니다. 

돈카츠 소스와 깨를 빻는 꼬마 절구입니다. 아주그냥 졸라 아무런 의미도 없는 뻘짓인데, 이쁩니다. 좋네요.

 

두곡의 노래가 흐르고 음식이 바로 나왔습니다. 조리시간이 빠른것도 프랜차이즈의 미덕이지요.

 

KakaoTalk_20190318_230522543.jpg

 

왠만한 필리피노라면 커플이 이거 하나 시켜도 되겠다 싶을 양입니다. 

검은물은 우롱차구요. (아니면 보이차일수도...)

라멘에 검은것은 목이버섯이었던거 같습니다. 

국물 좋구요. 면은 뭐 저는 사실 일본 라멘의 면이 뭐가 맛있는지 잘 모릅니다. 

돈카츠는 바삭하니, 역시 필리피노는 그나마 돈까스를 이해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튀김음식이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겠지요.

소스는 별로입니다. 너무 강합니다. 이게 일본식인건가요? 뭐... 저에게는 좀 쎄다는 느낌입니다.

 

이곳의 강점은 맛은 중간정도로 기본은 하면서, 몰 안에 있다는 점입니다. 

몰 안에 있다는것은 거주민에게는 별 의미가 없지만, 여행객에게는 큰의미입니다. 한번은 가는곳이니까요.

하지만 몰에 입점한 음식점이라고 해서 다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현지화에 실패한 일본식 식당이 그런 곳인데요. 

필리피노의 입맛에 맛추려 노력을 한 것이겠죠? 

 

바로 TOKYO TOKYO 입니다. 필리핀의 대부분의 몰에 입점 성공한 아주 큰 프렌차이즈죠.

 

KakaoTalk_20190318_230851596.jpg

 

라멘 + 교자+ ㅈ같은 아이스티가 셋트입니다. 

혹시나 누가 가자해서 억지로 끌려왔다면, 셋트는 시키지 마세요.

 

KakaoTalk_20190318_230850744.jpg

쓰레기같은 맛이었으므로, 쓰레기같은 화질로 올립니다. 

저 아이스티는 슬쩍 맛보고 그대로 두고 나왔습니다. 

디테일한 이야기는 안적을게요. 필리핀 음식같은 라멘이었습니다. 

 


분식 라면 추가로......

KakaoTalk_20190318_230728389.jpg

 

스푼 분식의 매운라면에는 계란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칼칼한 국물은 좋네요. 콩나물도 그렇고 다 좋은데, 그릇안이 좀 휑하다는 느낌입니다. 계란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여행객이 단백질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잊은것 같습니다. 저는 따로 삶은계란을 두개 추가해서 노른자 풀어가며 먹었습니다. 제가 단백질 매니아라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먹으면 400페소 전후로 나오므로, 분식집 라면,김밥과 일본식 라멘의 가격은 비슷하군요. 한국라면은 바바에들 소주안주로도 좋죠. 

이상 여행객의 입장에서 적어본 라멘에 대한 고찰이었구요. 저는 도쿄잉크였습니다. ^^


 

 

 

--

 다음에는 한국식당 그냥 밥반찬 맛있는곳을 좀 적어볼까합니다.

 댓글로 좋은 한식당 추천해주시면 먹어볼게요^^


KakaoTalk_20190319_002733746.jpg

 

 

댓글목록

라쿠1님의 댓글

라쿠1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토카는 마닐라 모아 2층에도 있는데 저도 많이 간 가게인데 돈카츠도 두툼하고 라면도 괜찮은 집이지요.

요즘 라멘라기(모아 나  로빈슨몰 같은데서 볼수있음 )도 맛있다고 사람들 많이가는데 여기는 자기식성대로  스프 면 스프 진하기 등 주문을 해야하는데 사람들이 몰라서 평판이 엇갈리는데 알고 먹으면 여기도 맛있습니다.

노라요님의 댓글

노라요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인 생각으로 필리핀까지 가서 일본음식 먹을 필요 있을까 싶군요
글쓴분은 일본 메니아 인가요? 대화명도 일본인 이군요.
취향존중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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