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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바이러스 감염으로 빌리란섬으로 백신을 찾아서...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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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피터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3건 조회 295회 작성일 19-06-30 23:02

본문

20190623_085147.jpg

 

다음날 아침 소풍을 가는 날인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근데 갈수록 소나기로 바뀌어 갑니다

M이 창밖 하늘을 쳐다보는것이 걱정스런 모습이 역역합니다.

걱정말라고 위로해 보지만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고 참 난감합니다.

다행이 2시간을 쏟아 붓더니 아침 8시조금 지나면서 비는 소강상태로 됩니다.

 

9시에 리조트에서 픽드랍용으로 멀티켑을 1500페소에 렌트하여 

M의 가족들을 픽업하기위해 갑니다.

생각보다 가족들이 많습니다.

길게 개조된 멀티캡이 빌리란 북쪽 1시간거리 해변까지 

2번을 왕복하여 전 가족을 이동하기로 합니다.

추가로 가족들 오토바이 4대가 따라옵니다. 

역시 닉촌바보이를 큰놈으로 준비한 이유가 있었네요.

M이 나머지 가족을을 데리려 간 사이 M의 아버지와 삼촌들 불러 같이 맥주 파티를 합니다.

 같이온 애들과 다른 가족들은 물놀이와 수영한다고 신이 났습니다.

 

12시 좀 넘어서 M이 나머지 가족들을 픽업해 옵니다.

M의 아버지에게 이제 가족들이 다 모였으니 

닉촌바보이를 잘라 점심 식사를 하자고 합니다

M의 어머니가 닉촌 껍질이 고소하고 맛있다며 한접시를 앞에다 놓고 갑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할아버지가 닉촌을 아주 맛있게 잘 만들어 주셨네요 .

할아버지께 엄지척을 선사합니다.

20190623_114748.jpg

 

M의 삼촌들이 술이 모자란다고 하길레 레드홀스 한상자를 더 주문해 주고 저는 바다로 뛰어듭니다.

그러자 M의 동생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옆으로 모여듭니다.

아니 동생들에게 어워싸였습니다. 동생들에게 언니M이 몇살이냐고 먼저 물어봅니다.

19살이라고 다들 대답합니다. 그리고 동생들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어려운 질문은 없습니다. 언제 다시올거냐 이정도 수준입니다.

동생들이 궁금한게 더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M의 동생들과 30분정도 물놀이를 즐깁니다.

이렇게 뜻하지 않은 온 가족의 생각못했던 환영식은 끝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4시가 지나면서 이제 마무리하는 분위기입니다.

1차로 가족들을 태워 보내고 

저를 비롯 M, M의 어머니 그 외 몇몇 가족들이 마지막에 남아 주차장에서 

멀티캡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시간 반의 기다림 속에서 M과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그속에 핵심은 당신은 아직 나의 보이프랜드가 아니다라는 M의 말이었습니다

나는 M을 이해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부모님께도 그냥 친구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당연히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멀티캡이 돌아오자 M이 나중에 할 이야기가 더 있다고 합니다.

 

 

멀티캡이 돌아오자 마지막 남아있던 모든 사람들을 태우고 M의 집으로 갑니다

집앞에 도착했을 때 M의 동생들과 가족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호텔로 가지 못하고 M의 집에까지 들어갔다가 

가족들 모두와 작별인사하고 나오는데 M의 아버지를 비롯 온가족들이 

따라 나와 배웅을 하는데 코끝이 찡해집니다.

의외로 무덤덤하던 M도 놀랍니다.

지금껏 가족들의 이러한 행동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당신은아주 특별하다면서 놀랍다고 합니다.

리조트에 돌아와서 M에게 할 이야기가 뭐냐고 묻습니다.

M은 더 이상 할 이야기는 없고 그냥 당신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저도 응대합니다. “Me too, I love you M”

 

 

다음날 리조트에 체크아웃을 요청합니다.

어제 멀티캡을 2배로 더 운행했다고 2배 요금을 청구하길래 그대로 지불합니다.

그리고 M에게 몸살기로 피곤할테니 공항까지 같이 갈 필요없이 혼자 갈테니 푹 쉬라고 합니다.

이번 일정동안 날씨가 좋았지만 마지막 공항으로 혼자 가는 길에는 헤어져 아쉬워하는 M과 가족들의 눈물인듯 하염없이 내리는 빗속을 가르며 타클로반 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번 여정으로 연애바이러스를 치료할 백신을 구하러 갔다가  결국 백신은 찾았지만 

이 백신을 맞을려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야 할까하고 기대와고민 등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  마닐라로 무사히 복귀한후  M에게 잘 돌아왔고 가족들에게도 안부 전해 주라는 말을 끝으로

45일의 여정은 저만의 또다른 추억의 한칸을 채우며 마무리 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공팔님의 댓글

공팔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얼마나 되시고 결혼 유무를 몰라서 댓글을 달기가 조금 난감하지만...

좋은 추억으로만 남기지 말고 쭉~ 알콩달콩하게 이어 가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피터펜님의 댓글의 댓글

피터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팔님께서 댓글 달아주시고 영광입니다.^^
아직 40대의 마음으로 살고 있는 50대 싱글입니다.
M과 잘해볼려고 노력합니다만
오픈 마인드의 이 친구와 잘 맞추어갈지는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그래도 관상학적으로 의리는 있을거라는 판단에서
애착을 갖고 있는 친구이기도 하고요.

꾸숑님의 댓글

꾸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한편의 수필같은 좋은 기행기 잘 봤습니다.

저도 제몸속의 30년전 연애세포가 활성화되는 느낌입니다.

이래서 다들 필러빙에 빠져 드나봅니다

파하차님의 댓글

파하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편부터 3편까지 정독하고 댓글 답니다.

풋풋하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부디 M양과 아름다운 결실을 맺으시길 ㅎㅎ

보스후니님의 댓글

보스후니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지만 글속에 풋풋한 사랑내음이 가득해서 좋았습니다
저도 피터팬님처럼 그런 만남을 하려고 하지만 그런 사람을 찾기가 넘 힘드네요~^^
모쪼록 좋은 만남 계속이루어 나가세요~~~~

망gos틴님의 댓글

망gos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게에서 오랜만에 달달하고
러브리한 글이 올라와
1편부터 3편까지 정독을 하고
입꼬리를 올려 봤습니다^^

m양과 피터펜님의 사랑이 잘 되시길
바라고.....응원 하겠습니다.

이야기하듯 써주신 글 잘 보고 갑니다^^

피터펜님의 댓글의 댓글

피터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고스틴님 흥미롭게 읽어시고 사랑의 결실까지 맺길 응원해 주시니
다음 후기에는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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