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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똥꼬집.......결과보고 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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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합시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9건 조회 928회 작성일 17-11-29 10:30

본문

호텔에 로비에 도착하니....

 

왠 떡대좋은 아줌마가 후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후배의 여자입니다....근데.....

 

옷스타일은... 햐........바에서 옷안갈아 입고 그대로 나온 패션...이랄까...

 

밝은 다홍색 짧은 원피스에...가슴이 푹 파인.....

 

부끄럽습니다......나 바 걸이요~ 티 내는것도 아니고....

 

얼굴은....햐.....그냥 이름모를 지방 노래방 미씨 아줌마라고 표현하면 딱 좋을것 같습니다....

 

전 정말 후배가 왜 저런 애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가끔 후배랑 술마시고 2차로 노래방을 가면...

 

전 무조건 20대 미스를 찾지만...이놈은 꼭 30.40대 아줌마를 찾습니다...

 

아니...저런 스타일 만날거면 도대체 왜 필리핀을 온걸까요.....

 

하지만 저는 착한놈입니다....취향존중 해줘야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은듯...저와 여친은 그쪽으로 다가갑니다...

 

그러자 후배의 여자는 웃으며 큰소리로

 

"오빠!!! 오빠!!!  안뇽하세요!!!!!!"

 

한국말로 저에게 인사합니다...

 

아....프론트직원...주변사람 다 쳐다봅니다...

 

더 이상 저는 아는척하기가 힙듭니다...

 

"어...그래.....헬로우다...."

 

이 말을 하고 얼른 후배를 따로불러 스모킹 룸으로 데리고 갑니다.

 

"동생아...저 아줌마가 너의 여친이니?"

 

"아줌마라뇨 형님도....스물하나에요...."

 

"아..그래? 뭐 어쨋던 쟤를 이토록 기다린거야? 너 처음에 하루 2000쇼부쳤자나....

니 결정이 옳았네....형님이 3000 해라고 말한거....용서해줘..."

 

"무슨말이에요....그게?"

 

"아니...내 말은....저 정도면...2000이면 되겠다는 뭐 그런뜻이지...."

 

"아..네...형님 스타일은 아니죠?"

 

"뭐 내 여자도 아닌데....니가 좋으면 나도 행복하단다....동생아"

 

다시...로비로 가봅니다....

 

제 여친도 그 여자가 부끄러운가 봅니다...

 

같이 대화하고 있을줄 알았는데...엄청난 거리를 두고 쇼파에 서로 앉아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 휴식시간을 갖고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방에 들어온 저는 여친에게 묻습니다.

 

"저 여자 어떤거 같아? 난 많이 샤이해...정말...."

 

"왜? 못생겨서?"

 

"그것보다...너무 튀자나 해다니는게...그리고 목청도 너무 크고..."

 

"사실 나도 같은 여자로 좀 그래.....그래서 나도 말붙이기가 민망하더라고...

하지만 우리 신경쓰지말자...우리에게만 집중해...."

 

"그래 알았어...."

 

그렇게 우리는 ㅆ ㅆ 을 하고 다운받은 영화를 한편보고....저녁을 먹으로 갑니다....

 

여기는 필리핀 패밀리레스토랑 같은곳입니다...

 

이것저것을 시켜...저녁을 먹습니다...

 

그리곤 후배가 말합니다...

 

"형님...근데...침대시트에...피가 살짝 묻었는데....지운다고 지웠는데...

자세히보면 보이긴 한데...패너티 안물겠죠?"

 

"왠 피? 쟤 맨스야?"

 

"아뇨....오늘 아침에 끝났다고 하는데...살짝 나왔나봐요..."

 

"나도 안봐서 잘은 모르겠네...뭐 별일이야 있겠어..."

 

우리가 이야기하는사이...여친과 후배의 여자도 서로 따갈로그로 대화를 합니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와 여친에게 무슨 이야기 했는지 물어봅니다....

 

"좀전에 밥먹을때 서로 무슨 이야기했어?"

 

"아...별 얘기 안했어....그냥...어디사냐...고향은 어디냐...이런 간단한 얘기..."

 

"정말?...다른 새로운건 없어?"

 

"음....글쎄....한국사람 아는 사람 좀 많다는거 하고.....몰라 나도....근데...

느낌이 별로 좋진 않아...."

 

"아..그래.....그래 알았어.."

 

그렇게 우리는 다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모아로 놀러갔습니다....

 

모아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점심을 스테이크로 먹으로 들어갔습니다...

 

맛나게 밥을 먹고 있는데...후배의 여자...우리에게 질문을 합니다...

 

"너네 커플은 항상 커플옷을 입고 있네....부러워...호호호"

 

제가 답합니다....

 

"내가 산거는 아니고...여친이 다 사준거야....난 이런거 입는게 좀 어색해....."

 

그러자 후배가....

 

"형님...이거 형님이 사신거 아니었어요? 저는 형님이 사가지고 오신줄 알았는데..."

 

"야 너는 내 성격모르냐....이런거 한국에서는 절대 못입어....필리핀이니고..그리고 사온 성의를 생각해서

입는거지...난 정말 뼈속까지 경상도 사람인가봐...."

 

그리고는 후배의 여자는 여친에게 따갈로그어로 심각하게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밥을 거의 다 먹을때쯤...후배의 여자는 자기는 식당밖 퍼레이드 공연을 잠깐 보고 오겠다고 나갑니다...

 

여친에게 묻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심각하게 했어?"

 

"아...그게.....귀좀....."

 

먼 비밀이야기를 했길래...귀를 달라고 하는지...원...

 

"그게...이 커플옷 자기도 사고 싶다고 어디서 샀는지 가르쳐 달라고 하는거야....

자기가 사실 한국남친이 있는데....다음주에 필리핀온데...

자기도 남친하고 같이 입고 싶다고......지금도 저기 밖에 나간 이유가 남친이랑 비디오콜하러 간거야...

싸이즈 물어보려고...."

 

"아...그래? ...뭐...그럴수도 있지....후배는 얘를 몸친으로 생각하지....진지하게는 생각 안하니까..

 괜찮아~"

 

"뭐...그러면 다행이고...."

 

하지만 이 이야기를 저는 후배에게 말할수 없습니다...

 

모르는게 약이라고 혼자서 자위합니다....

 

그리고 다시 들어오는 후배의 여자....해맑은 표정입니다....

 

"동생아 이제 호텔로 가자 볼거 없제?"

 

"아..형님....얘가 쇼핑좀 하고 싶다고 하는데...자기 가족들것하고 자기거 몇개 사고싶데요..."

 

"그래? 그럼 우리먼저 들어갈게....나 몸도 안좋고....너무 많이 사주지는 마..."

 

"네..형님 나중에 뵈요....'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고...호텔로 돌아오니 오후3시 입니다...

 

낮잠을 한숨자고 일어나니 저녁 7시입니다...

 

근데 이 놈이 들어왔다는 메시지가 없습니다..

 

걱정이 되어 룸으로 전화를 해봅니다...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괜히 신경쓰입니다...

 

여친이 걱정스러운듯 말을 겁니다...

 

"정말 뽕을 뽑으려라...."

 

"그게 무슨 말이야?"

 

"걔가 식당에서 다음주 남친 만날때 입고갈 옷...신발...이런거 산다고 했거던..."

 

"그걸 왜 이제 얘기해? 아이고.......지가 알아서 잘 하겠지...애도 아니고...'

 

그래도 살짝 걱정됩니다....무슨 쇼핑을 점심부터 저녁까지 하는건지...

 

8시쯤 되어 방으로 전화가 옴니다...

 

"형님....저 이제 들어왔어요...힘들어 죽는줄 알았네요'

 

"너 이시간까지 모아에 있었던거야?"

 

"아...모아에 좀 살것 사고....시장같은데 또 가서 이것저것 샀어요..."

 

"뭐? 시장까지? 뭘 그렇게 많이 샀는데?"

 

"핸드폰 강화필름 금이갔다고 해서 그거 바꾸고...옷이랑...신발...이것저것요..."

 

"그래 얼마나 썼는데?"

 

"그렇게 많이 안썼어요....한 십만원 썼나..."

 

참 기도 안찹니다....

 

걔 만날때는 하루에 2000이면 충분하다고 그렇게 쇼부를 친다고 한 애가...

 

선물에는 인색함이 없다니.....

 

이게 말로만 듣던 호구인가....

 

이런저런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니가 기쁘면 됐지..뭐...어쨋던 마지막 날인데... 좋은시간 보내..."

 

그리곤 이 이야기를 여친에게 해줍니다...

 

여친은.....

 

"그 여자 참 스마트하네....난 하루 2500페소 할때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선물로 다 보상을 받네...."

 

"그렇지?...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마지막 밤을 보내고...우리는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비밀은 결국 후배에게 말하지 못했네요...

 

여러분들 생각에도 구지 저 여자 남친이 있네...너를 이용하고 있네....

 

뭐 그렇게 까지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보시나요?

 

저는 양심의 가책을 지금도 느끼고 있는데.....

 

이 정도는 혼자만의 비밀로 가지고 있는게 좋겠죠?

 

아무튼 저의 짧은 필핀 방문기를 여기서 끝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컴테크님의 댓글

컴테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건 확실하게 얘기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 만나건 안 만나건 문제를 떠나서 다음 번에도 이와 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쇼핑을 가장한 자기 배를 채우는 바바에들은 신상공개
해서 남친도 알게해야 겠지요.

날아라김대리님의 댓글

날아라김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배분이 저 바바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체크 먼저 해보시고, 추후에 다시 만날 생각이나 관계발전의 염두나 간단한 지원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얘기를 해 주시는게 좋을 듯 하고, 그냥 스쳐간 바람이면 굳이 얘기해서 기분 망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소피텔매니아님의 댓글

소피텔매니…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른 점심 먹으며 이기가막힌 스토리를 읽다가
눈물 콧물 이 육계장에 흘렀네요 ㅠㅠ
저 같으면 오폰 합니다
그리고 그 바바애 매장시킵니다
진짜 18 뇬 이네요!

행복합시다님의 댓글의 댓글

행복합시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지이지....뭐..걔도 생존의 방법 아닐까요? 후배에게 들어보니 처음만났을때 순수함이 많이 없어졌다고는 하더라구요

시나브로님의 댓글

시나브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후배의 여친(?)의 남친이 여기 회원이면 대박이겠다.
저라면 후배님한테 돌려서 얘기를 해줄거 같네요.
자기가 좋아서 쓴 돈이긴 하지만......
그래도 알고 당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두 많은 호구짓 했네요......

김두환님의 댓글

김두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 그 후배.... 불쌍하네요... 필리핀까지와서 호구취급당하고; 이쁜애한테 당하면 아깝지라도 않은데;; 참 머라 할말이없군요. 그냥 그 후배한테 조용히 마간다카페 알려주세요!

영영님의 댓글

영영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필체를 어디서 본것 같다 했더니...

중수님이셨군요. ^^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에피소드 부탁드립니다.

느낌이... 좋아요.. ^^

jen24jen님의 댓글

jen24…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습니다. ㅎㅎㅎㅎ 같이 다니며 계속 놀려주고 싶은
후배분이시네요. 제가 저런 친구에게 쿠사리+민망함 같은 걸
매우 잘 주는 성격인데^^

세부매너남님의 댓글

세부매너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계속 저렇게 당한거보다...ㅇ지금이라도 말을해줘서...넌 내상당한거다... 네가 그렇게 계속 행동해봤자

그여자는  자기남친밖에 생각 안한거다...네가시준 옷신발로.. 남친한테 잘보여주는거다..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형말 들어라...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이렇게 말하는게  낫지않나요??

lastdancer님의 댓글

lastd…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자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고
동생분도 행복했고..
더이상  뭘...
다 잘된겁니다.
괜히 이실직고 하셨다간 님이 나쁜사람 되시는 겁니다.
평온한 호수에 쓸데없이 돌이나 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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