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생활하다보니 빡신 일정에 첨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4박 5일 고객들 모시고 다니는데 아침 6시 기상해서 9시 미팅 마치고....관광지 투어 고객들 호텔에 드랍하면 밤7-8시, 콘도 복귀하면 9시

그럼 너무 피곤해서 녹초가 되어 그날 하루 정산정리하고, 내일 일정 준비 하면 녹초가 됩니다. 샤워하고 밥먹고 11시 되면 잠자리에 드

는데, 사실 빡빡한 일정에 스트레스 풀고 싶은 맘이 간절할때는

바로 마사지 입니다.

제가 거주했던 콘도 상가에 마사지 샾이 있었습니다.

거기가 로컬 현지 마사지 샾이였는데요....주인도 필리핀 사람이였습니다.

정말 땡기는 날에는 슬리퍼에 반바지 등 대충입고 마사지 샾으로 갑니다. 가면 카운터에 붉은 불빛 아래 마사지애들이 5명 정도 앉아

있는데....거기서 쓱함 둘러보고  골라서 바로 들어갑니다.

룸이라고 할것 까지도 없구요 천막으로 가려진 라꾸라꾸 침대(?) 5개가 있는데 거기에 젤구석 자리로 제가 갑니다. 그럼 마사지 애가

들어오고 , 천천히 마사지 해줍니다. 마사지는 꾹꾹 누르는 지압식이 있고, 오일을 발라 소프트 하게 문질러주는 스웨덴식 마사지가

있는데, 노곤한 피로를 풀기엔 오일 마사지가 제격입니다.

저는 현지 가격으로 300페소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이게 오리지날 정가 이구요. 다른 로컬도 이정도 하더군요.

300페소의 행복 ㅋㅋㅋㅋ 그리고 1시간 30분 마사지 들어갑니다. 마사지사에게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30분~1시간 가량 지났을때

쇼부를 칩니다. 스페셜 서비스 해주냐? 받고싶다 그러면 해준다고 합니다. 보통 500페소에 받았습니다. 그이상 준적도 없구요 그럼 총

합 800페소에 핸드잡 시전합니다. 1000페소 주면 블로잡 시전 해줍니다. 이건 누구 한테 들은건 아니고 제가 현지 거주 하면서 저만의

가격입니다. 저는 로컬 가격도 몰랐고 그냥 다니면서 흥정하다보니 저렇게 만들어서 거기 단골이 되었습니다.

좁은 천막안에서 그녀는 블로잡이나 핸드잡 시전전에 반드시 커튼천막을 한번더 가리고 밖을 체크한후 시작하더군요 ㅎㅎㅎ

나이대는 20대 초반 애들이였구요. 마사지샾 뒷방도 있던데 집이 먼애들은 거기서 잠을 자더군요. 낮에 1시부터 밤4시까지 영업하더

라구요...

가끔 콘도 밖에 담배 태우러 슬리퍼 신고 나가면 마사지 샾앞에서 쭉늘어앉아 컵라면을 먹던 마사지 애들을 마주치곤 했는데 ,,,돌아

서비스를 받아서 여러여자애들이랑 같이 있을땐 민망했습니다.ㅋㅋㅋ

짧은 시간 저렴한 비용으로 저의 바쁘고 지친 가이드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준 로컬 마사지 샾.........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