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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 기적 --- 그래, 그냥 ㄸ이나 치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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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마카실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549회 작성일 19-08-07 20:24

본문


빰빰 빰빰빰 ...    


기상나팔 소오리가 유난히 크게 울리던 어느날, 이였다



병장들은 잠에서 덜 깬듯한, 좀비 모드로

상병들은 무자비한 넘사벽 포스로

일병들은 이등병을 챙기며

이등병은 ㅈ카 어리버리를 타며


모두가 연병장으로 기어 나오고 있었다



여러 차례들이 끝나고,

드뎌


어젯밤 내가 쓴 조국기도문을 우리 분대의

분대장이 낭독을 했다



......   



이등병이라 그냥, 순번이 와서 처음 쓴 조국기도문,

이였는데


아직 얼굴도 잘 모르는 2소대의 병장이

아침을 먹는데 내게 다가오더니,


우리 분대장에게 큰소리로 물어봤다



야, 오늘 그거 누가 썼냐?


아 X병장님 그거 우리 막내가 썼습니다



누군데?


이병! XXX



너야?


이병 XXX!



내가 ㅅㅂ 군생활 하며 조국기도문 듣다가

오늘 처음으로 울컥했다

넌 오늘 PX 나랑 간다


이병 XXX 알겠습니다!




아, 이건가 ...  


난 그날, 아침을 먹으며 생각했다


며칠 들어왔던 조국기도문이 다 무슨 ㅅㅂ

ㅂㅅ들의 일기 같길래 ...  살짝 힘을 좀 줘봤는데

반응이 좋은데? ㅎㅎㅎ



아침 3분여 ... 에서 중대 넘사벽이 되고 싶었다



난 그후,


조국기도문을 우리 분대의 순서가 되기전에도

생각하고 연구? 했으며


짬이 좀 되고는


소대별 휴가자 전역자 또 독수리 훈련

진지공사 대민지원별 상황에 맞게

적당히 웃기면서


감동이 있게끔


각색을 하기도 했었다



상황에 맞게,


다들 갇혀있는 젊은이들,


어머니 아버지라는 흔한 소재들보단

모두가 공감이 되며,


군부대의 특성 또한 잘 어필이 되게끔,



난 연구했다



그냥 흘려듣는 조국기도문을 미리 좀 보고자 하는

고참들도 있었고


소대별 대필도 가끔 했었다


난 주로,


상병선을 자주 언급했는데


가장 힘이 세면서 나랑 오래 있어야 하는,

ㅋㅋㅋㅋㅋㅋㅋ




내무실이 편해졌다


각 소대별 내 팬들도 생겼었고


병장때는 우리 연대 최초로 조국기도문 포상,이라는

최초 포상을 연대장님께 받기도 했었다



3분 이였다


벗,



그 3분을 위해 난 남들과 다르게 노력?했고


나날히 높아지는 그 기대치를 피해 휴가를 갈라치면

ㅅㅂ


미리 써놓고 가라고 소대장이 명령?을 하기도 했었다



조국기도문에서 난 느꼈다


독서? 필요없다



글쓰기는 내가 많이 써보면 쨌든 는다


그리고 글쓰기는


그 글을 읽고 들으며 청자들이 상상을 한다


이게 엄청난 파괴력이 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3분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게끔 한 보상은 충분히 있었다


난 군생활이 편했고


때론 어떤이들은 리스펙의 눈빛으로 날 바라보기도

했었다



몬가 있어? 보였다


사실 ㅈ도 없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잘하는건 농구라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마지막 조국기도문의 마지막 문장을 난

지금도 기억한다


7.15일 저는 정확히 일년후 이날에 면회를 올 것이며

그 다음날의 조국기도문은 미리 집에서 써 오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벗,


일년후 면회는 갔지만 조국기도문을 쓰지는

않았었다,ㅎ



무엇이 약점인가 



억지로 ㅅㅂ 갇혀있는 젊은피들 ......  




심각하면 나만 손해야


소통은 그냥 ㄸ이지 모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최선을 다해서 ㄸ칠께 ....   되겠니?


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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