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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떼만96시간(1화)

페이지 정보

글쓴이 : 강철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9건 조회 928회 작성일 16-08-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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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자마자 내집으로 와"

내일은2016년 늦은 첫 휴가임.

고1때부터 친구엿던 15년 화이어에그 친구놈이랑 벼르고 벼른 해외여행이란걸 하게댐.

얘랑은 대학생때부터 한번가자 한번가자 했는데...

작년에 제주도 1번 외에는 해외를 처음감.

이와중에 난 6월 세미나로 말라떼라는곳을 1번 경험하게댐.

둘다 미혼에 30대초의 월급쟁이

부양가족이 아직은없으니 그전에 가기로함.

일단 42에 비행기 구하고 펄가든(조식포함 28) + 뉴월드(조식불포함 44)

총 114.....1인 4박5일에 57에 모든걸 계획함.

이것도 일주일 내내 검색의 생활화로 견적내고 결제한거임.

비행기는 웹투어. 호텔은 호텔엔조이 이용 (ppl아님.)

검색하면서 따갈로그어도 일주일동안 공부함.

중요문장 100개랑 유투브로 동영상 강의 봄.

솔직히 영어는 걱정이 하나도안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년 2개월 어학연수...

토익 900점대에 토플 80점대....

근데 확실히 필리핀은 영어보다 따갈로그하면 훨씬 유리한거같아 시작하게댐 ㅋㅋㅋ

여행전날까지 옛날에 수능공부하듯이 100문장을 한글로적고

스스로 시험봄....90개이상적음..

만족했음 ㅋㅋㅋ

각설하고 친구놈이랑 내집에서 자고 아침에 5시리무진을 타기로함.

전날 바바에를 안주삼아 일찍부터 맥주마시고 9시쯤 잠듬.

아침4시에 일어나서 둘다 씻고 리무진을 타러 기어감.

근데좀 놀람.....월욜 5시 리무진에 사람이 왜케 많은지.....심지어 입석으로 가는사람도 있었음(나중에 버스갈아타긴하더이다)

12000원씩내고 1시간 20분정도 가니 6시20분에 공항도착...

개쓸데없는건 기억하는게 필항은 J줄이란걸 알았음...냅다 뛰어가니...

이미 사람이 조낸많음......왼쪽은 세부충 오른쪽은 마닐라충..

세부는 거의 커플가족이었고 오른쪽은 골프아재들이 주로였음..

한 20분동안 줄서고 티케팅을 함

누나:짐붙일꺼임?

나: 안붙임.

참고로 난 짐붙이는걸 안좋아함....기다리는데 30분씩 기다린기억이...ㅡㅡ"

골프채하나없이 사내놈 2명이 마닐라가니까 언니가 가소로운 표정지음..

어릴때 엄마가 내컴터 ㅇㄷ보고 날 보던 표정임....

그래서 나도 웃으면서 윙크해쥼...

또 조낸 긴줄을 섬..여긴 수하물검사장....

검사를받는데 친구놈이 로션이 걸려서 10분은 지체댐 ㅡㅡ"

100ml넘는 액체류는 반입안된다고함....촌놈티내서 짜증남.....

공항지하철타고 가는데 왜 마닐라 찌린내가 거기서 벌써나는지 노이해....

어지러움을 참고 비행기 입구까지옴 30분남음..

친구놈은 비흡연쟁이라서 혼자 흡연실들옴...

"hey bro....where r u going?"

약쟁인줄알음....눈빨간 백인놈이 말검...

보통같으면 생까는데 영어 슬슬써봐야지 하고 대꾸해쥼...

"manila. have U gone there?"

실수했음 이새기...엄마따라간 801호 반상회 아줌마들보다 더수다스러움...

"응 알았어 나 이제 가야대....."

가려니까 양놈 급칭찬.....

"너처럼 영어잘하는 한국인 첨봄....너님 한국인맞음?"

웃고 걍감.....바바에들 뽀기뽀기 그러는거 보다 더 속보엿음..

어느새 비행기 탈 시간이 되고 우린 능숙하게 줄안서다 안서다 딱 15분전에 사람 다드가고 드감.ㅋ

필항은 진짜 좁음....3인이 다닥다닥붙어있어서 대한민국만세가 앉아도 팔닿을정도임...

그렇게 친구랑 우리자리를 가는데...

창가쪽에 프리즌브레이크2에 나오는 티백닮은 아재가 우리를 처다보고......

한번끊고갈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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