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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영어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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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Natak…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0건 조회 787회 작성일 17-10-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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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연수 6개월 후 해외 취업도 경험해 봤고 지금은 외국애들과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필리핀 영어에 대해서 상당히 오해를 많이하고 계세요. 그게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네요.

 

옹호파: 잘만 배우면 네이티브만큼 한다. 대부분 필에서 조기유학 또는 살고 계신 분들이 많으세요.

비관론파: 발음도 구리고 영어 이상하다. 안 쳐준다. 따갈리시 배운다.

 

그래서 연계연수라고 3개월 필리핀 전지훈련 9개월 원어민 국가 훈련. 이렇게 가시기도 하죠. 제 결론은 둘다 맞고 둘다 틀리다 입니다.

 

우선 필리핀에서 연수 잘만하면 영어 꽤 잘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회화에서 꽤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죠. 작문도요. 한국분들 원래 독해는 잘하니 빼고... 리스닝도 왠만큼 잘 하게 됩니다. 하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필리핀 장점

 

1. 이 국가는 소위 ESL 국가죠. 그래서 영어로 생활이 가능합니다. (한국, 일본등은 EFL이기 때문에 교실 나서면 영어사용이 거의 불가능하죠.)

 

2. 1:1 수업  인건비가 무기로 1:1이라는 엄청난 혜택이 가능합니다. 네이티브 국가에선 돈때문에 꿈도 못꿉니다. 그리고 1:8 들어가도 유럽, 스페인 계열 애들이 설쳐서 힘들어요.

 

3. 한국인들에게 그래도 잘 해줌: 인종차별이 아직도 있고 완전 네이티브들은 더듬 거리는 외국인에게 과연 많이 친절할까요?

 

4. 제 2 언어로서의 노하우: 이들 역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알고 있습니다.

 

단점

 

1. 리스닝의 한계: 청해 연습을 충분히 다른 국가의 발음에 익숙해 지지 않으면 굉장히 난감해 집니다. 여기서 연수라서 천천히 하고 친절하게 이야기 하지만 굴리거나 먹어들어가거나 남아공, 스코티시, 아이리시 영어 만나면 독일어인지 영어인지...

 

2. 따갈리시: 있죠. 이건 어디든 있습니다. 암튼 뭐 아시겠지만 CR, LQ등 네이티브들이 콧웃음 치는 영어의 향연이죠.

 

3. 고학력자들 또는 영어공부 한 친구들만 잘합니다. 모두가 영어를 잘하지 않고 사실 특급호텔 아니면 호텔 리셉션들도 영어 못하는 경우 많아요.

 

4. 수 많은 유혹: 남자-술, 여자, 도박  여자-술, 쇼핑 쇼핑 놀기...

 

크게 요 정도 입니다. 발음은 문제라고 생각 안 합니다. 사실 지금도 발음가지고 영어실력에 대해서 설파한다면 상당히 잘못된 인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때 웃음거리가 되었죠. 반기문 사무총장의 연설듣고도 영어 못하는 것 같다고 한.. 오히려 미국 거지가 영어 더 잘 하는 것 같다고 한...

 

필리핀 영어연수 자신 있다면 자신이 정말 독하게 공부 한다면 충분히 멋진 영어실력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하게 다시 다른 국가의 영어를 접해서 잘 다듬어야 멋진 영어실력 길러 집니다. 언어는 가장 정직합니다. 천재가 아니고 노력에 반드시 비례합니다.  

댓글목록

매달하자님의 댓글

매달하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에 따라 필요에 따라 구분되어 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 댓글은 지극히 제생각 입니다.

1. 학생 : 그냥 학교에서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원어민처럼 네이티브발음 필요 없습니다. 시험엔 문법과 단어만(거의 독해위주) 나옵니다.ㅎㅎㅎ
학생들 어학연수 그냥 해보는겁니다. 경험치...

2. 여행객 : 막 부딛히면 됩니다.
영어 할 줄 몰라도 다 됩니다.
우리에겐 신이주신 손과 발 행동이 있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구글과 네이버 파파고를 이용하면 됩니다.
물론 영어 쪼끔만 되면, 휠씬 편해집니다.ㅎㅎㅎ

3. 비지니스 : 열심히 해야 합니다.
특히 여러나라를 움직이신다면,,,
나라마다 발음 다 틀립니다. 표현법도 틀립니다.
무조건 빡시게 부딛히고 도 부딛히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합니다.
비지니스를 하다보면 전문용어도 많이 쓰야 합니다.ㅎㅎ

대략 이렇게 구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언어는 생활이고 문화 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책보고 동영상보고 노력해도 그 생활 문화를 접하지 않고 있으면 다 까먹습니다.
그냥 책보고 학원다니고 동영상 보고 영어 잘 하는 사람 진짜 존경해야 합니다.

어찌하다보니 여기계신 분들은 모두 필리핀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문화 그들의 생활을 느끼고 다니고, 그들과 호흡 합니다.

이거 영어 공부에 참 좋은겁니다.

저도 예전엔 ABCD도 겨우 알고 있었던 사람 입니다.
그래도 해외여행 많이 다녔습니다. 2번의 여행객이죠,,,ㅎㅎ
현지에서 부딛히면 다 됩니다.

그러다 필리핀에 흘러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대화를 배우고 따라하고,,
그러다 보니 전투영어 생존영어가 가능해 졌습니다.

영어는 공부라서 포기했던 제가 공부가 아닌 생활을 위해 합니다.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서 실력이 더 향상 되거나, 고급진 언어를 사용하진 못합니다.
그러나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유럽투어를 하면서도 느꼈습니다.
이정도 영어면 전세계어딜가도 다통하겠네....ㅎㅎㅎㅎㅎ

Nataku님의 댓글의 댓글

Natak…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는 말씀입니다. 자기 분야에서 필요한 부분에 집중해 공부하면 됩니다. 언어는 정말 문화입니다. 그 문화를 이해하고 파고 들어야 더 잘하게 되겠죠.

참꼬또참꼬님의 댓글

참꼬또참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를 가장 빨리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은
그 나라에 가서 사는거죠.,
그리고 첫걸음은 얼굴에 철판을 까는 것 이구요.
영어 아무리 못해도 이래저래 그냥 부딪히면서 계속 시도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해하게되고 이해시키게 되고...
물론 일정시간 영어학원 또는 개인튜터 등을 병행한다면 더할 나위 없구요.

아무튼 제생각에는 많은분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잠재적인 역량을 끌어낼 수 있지만
부끄러움 때문에 입으로 뱉어내질 못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붐바님의 댓글

붐바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오래전 필에서 배웠는데
주변에도 많았죠. 필영어발음이 어쩌니..
근데 결국 튜터초대받은 집 초딩아들한테 영어로 다 발림.
영어발음 부심부리며 영어뉴스보는건 이해해도
경상도. 전라도 모국어도 다 못알아들으면서 제2외국어 발음에 신경쓴다는게 전 웃기더군요

siroi2님의 댓글

siroi…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들녀석 어릴적 필리핀와서 시작한 공부지만 영국 옥스포드 콜도 받았고 지금은 세계대학 랭킹 10위안에 들어있는 대학의 3학년입니다. 열심히하면 필리핀영어 아무문제 없습니다.

Blueconfig님의 댓글

Bluec…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리하신 장점에 100프로 공감해요~ 특히 한국사람한테 잘해준다는 부분요 ㅋㅋ. 이거하나 차이가 크죠 말씀하신것 처럼 서구권에선 이런 호감과 친절함을 기대할수없죠. 얼어버리실수도 있다니깐~

싼타75님의 댓글

싼타75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지금 다시 회화공부 시작했는데...어렵네요!! 실제 부딪치지 않고 책 동영상 mp3로만 할려니 하루가 한계입니다..머리가 나쁜건지....생각만큼 잘 안되네요!! 그래도 조급하게 마음 안 먹고 천천히 해볼려고 합니다. 좋은글 참조 많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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