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서민이 좀 더 살기 편해지기 위한 필수조건
작성일 24-08-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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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꿀떡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809회 댓글 17건본문
아래글 참 흥미롭네요.
거지는 말라떼를 비롯한 외국인이 많이다니는 장소 혹은 시장과 같은 일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만 있습니다. 관광지 아닌 시골 가보세요,
거지 없습니다.
필리핀이 잘사네 못사네 떠드는건, 서울역 구경하고 한국은 노숙자 천국이라고 말하는거랑 같은겁니다.
하지만 제가 반거주 해 보니 서민들이 불편하고 그것때문에 발전을 못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럭셜맨님이 따갈로그를 말씀하셨죠. 바로 이겁니다.
세종대왕이 얼마나 대단한 분이냐면
니르고져 홇빼이셔도. 그냥 단순히 번역(?)하자면 백성이 고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도 글을 몰라 할 수가 없다. 이런 내용인데
실제 사실은 지방 관아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용의자를 잡았는데 그놈이 돌쇠더라, 그런데 이놈은 살인하지 않았다고 울고 있고, 조만간 중앙정부에서 치안관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기에, 빨리 이 사건을 해결해야하는 고을 사또는 이렇게 설득합니다.
"그래 맞아 니가 죽이지 않았지? 내가 도와 줄께.. 여기 니가 죽이지 않았다고 사건 내용을 정리한 문서에다가 사인해라(수결해라) 지장찍어라" 요렇게 회유를 합니다.
그런데 까막눈인 돌쇠가 한문을 아나요?
실제 그 한문의 내용은 범인으로 지목된 돌쇠가 "자기가 어떻게 해서 죽였는지를 설명해 놓은 일종의 자백 진술서"입니다.
그렇게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돌쇠는 살인죄로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니르고져 홇빼이셔도, 이 한줄의 문장이 관리들의 어마어마한 부조리를 담고 있던겁니다
그렇게 사또는 중앙정부에서 나온 치안관리 감사에서 우수고을 표창을 받아 중앙정부로 진출하게 되는... 그런 그런 비리가 많았습니다.
여기서 글의 힘! 이거 안 살아보면 모릅니다.
필리핀은 모든 문서가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계약서, 공문서, 통지서 등등 어느 행정기관이든 가 보세요. 전부 영어입니다.
필리핀 서민이 영어 잘 하던가요? 살아보세요 진짜 못합니다.
사람이 태어나(출생신고) 죽기까지(사망신고) 모든일이 행정업무의 연속인데 뭘 할려면 다들 겁부터 집어먹습니다. 그냥 안합니다.
여권 만들기를 예로 들어볼까요?? 저거 서류 다 준비해야하고 전부 영어로 써있는 신청서 작성해야하고... 기간도 길어지고... 필리핀 관공서 가 보세요.. 이시키들 공무원이라고 앉아있는것들이 전부 갑 오브 갑입니다. 서비스개념 1도 없고 지들이 국민들 머리 위에 앉아있어요. 이거 뭐 거의 조선시대 양반댁 권위 쯤 됩니다.
한국을 볼까요?
초간단 서류에 초 스피드 심지어 신청하러 받으러 갈필요도 없고, 사진도 스캔떠서 올리면 됨. 모든 공문서는 다 한글임. 관공서 가 보세요. 공무원들 엄청 친절하고 모든 양식은 다 쉽게 작성 할 수 있음.
예전엔 어땠냐?
한국도 예전엔 모든 문서가 한문이었죠, 멀지도 않아요.
박정희때도 한문이 반은 적혀있는 문서가 대부분이었을테니...
이게 공무원이 국민들 위에 앉아서 뒷돈 받아먹으면서 행정을 처리하게 되는겁니다.
니들은 무식하니 내가 시키는데로 살아.
현재 한국은 공무원이 국민들의 심부름꾼이죠. 민원한번 넣으면 ㅈ빠지게 기한 정해두고 답해 줘야합니다.
필리핀.. 민원??? 돈 있는 사람, 영어 아는 사람만 가능합니다.
얼마나 모르고 못 받아먹는 혜택과 부조리가 많겠습니까.
국어가 따갈로그인데 영어로 행정을 처리하는 나라. 바뀔까요? 기득권이 바꾸려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