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커피와 그녀들 .....
작성일 19-08-0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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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 ... 카페라떼가 없네?
난 무심코 냉장고를 열다가 엄마에게 말했다
어머어머, 내 정신좀 봐 ... 미안하지만 네가 나가서
사와야 겠다, 곧 XX이 올 시간인데 .....
오늘처럼 비가 참 많이 오는 날이였다
난 군말없이 밖으로 나갔고
늘 그렇듯 비가 오는 날이면 아빠가 여동생을
데리러 가셨었다
동생, 고3때,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참 너희 남매는 사이가 어쩜
그렇게도 좋냐? 하시지만
그땐,
어쩐일인지 ... 우리는 냉전중이였다
허나,
냉전은 냉전이고 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이
밤샘공부를 할때면 늘 찾는 그 카페라떼가 없다니
게다가
얘 고3인데 .....
악마의 유혹? 천사의 키스? 대충 모,
그런류의 ... 카페라떼 였었다
다섯갠가 후다닥 사서, 엘베가 막 올라가려 하길래
재빨리 열림버튼을 누르니,
뜨악,
거기엔 바로 내 동생이 타고 있었다
냉전중이라 ... 어색했다
하긴, 차피 하루에 얼굴을 볼 시간도 얼마
없었던 때였다
.... 동생의 시선이 내가 들고있는 하얀봉지에
꽂혔다
난 그걸 살짝 들으며 말했다
네 카페라떼, 엄마가 깜빡 했는데
내가 잡아냈다 으하하하하하하 ~~~
ㅎㅎ 고마워 .... ~^^
아빠는 ... 주차?
ㅇㅇ
.... 동생은 곧 몸을 틀어 거울을 바라봤고
7 8 9 .....
엘베는 올라가고 있었고
나 역시도 반대로 몸을 틀어 거울을 보며
못생긴 내 얼굴을 응시하며 말을 했었다 ...
서울대만 가봐, 이 카페라떼, 내가 매일밤 백개라도
사다줄 수 있어!
..............
동생은 그때, 말이 없었고 결국 서울대에 가지 않 ...
못갔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싫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왈,
야, 니들은 서울대 가는게 그게 그리 힘드냐?
아니, 아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프날이라 무비를 때리고, 마사지를
두번이나 받고
그간 한국노래를 연습한 듣기싫은 녀친의 노래를
좀 듣다가 귀가했다
내가 잘 가는 마사지가 있는데,
지명을 하는-
받고 나와서 휴게실에 들어가니, 찌끄레기들이
믹스커피를 홀짝이며 웃고 떠들고 있었다
저러니까 지명이 없지
그저 ... 어쩌다가 순번으로 걸리는 손님이나
받는거지
또 마사지 대에충 하고 말이지 ㅋㅋㅋㅋㅋ
내 오프날이면 늘 그렇듯 세상을 다 가진듯한
표정으로 녀친이 앞에 있었고
난 오늘의 스위치 시스템과 화, 프폭의 출근현황
방에 들어가는 아이들의 지명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
카톡 레포트만 봐도 훤해 이것들 ....
바쁜 애들만 바쁘고, 아 지금쯤이면 그 무리는
우아하게 다리를 꼬고 스낵을 먹으며 믹스커피를
한잔 ~^^
아이들이 보였다
의사들이 꼽은, 가장 최악의 혈당 음식,
세상에서 이것만은 제발 좀 먹지마라!
믹스커피를 드시는
고3때의 동생과 그냥 ... ㅈ티비 아이들이
오버랩이 되었었다
훗, 웃겼다
늘 지쳐서 의자에서 잠이 든 모습은 같지가
않던가
동생이 침대에서 자는걸 난 거의 본적이 없었다
그냥 나처럼 편하게 침대에서 공부하다가
잠들면 얼마나 좋아?
하여간 멍청하기는 ㅋㅋㅋㅋㅋㅋㅋ
믹스커피가 한잔 땡기는 밤이다
아, 예전에 어떤분이
근데 왜 닉이 쭈니랑, 이예요? 그랬었는데
랑,은 내 동생의 이름에도 들어가는 여자 랑,이다
동생도 사랑하고
여자들은 더 사랑하고
모, 그런거지 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은 그냥 그런데, 이상하게 잘 찍히는 아이가 있다
왜냐?
쇼업시 ....
진짜 잘 웃거든 ......
그 하나에서 시작이 되는 거거든 .......
난 쭈니랑부터 거의 대부분의 글을 다
폰으로 썼었다
내 폰, 중고폰
필핀 시그널 ㅈ망
쓰다가 멈춰지고
쓰면은 날라가고 .....
벗,
그 하나에서 시작이 되는 거거든 .....
오래전부터 누가 한국에서 받아서 각색을 하고
있는거거든 .......
혹시나 훗날 써먹을까, 하고 ㅋㅋㅋㅋㅋ
천원의 믹스커피로 세시간은 더 공부를
할 수 있었듯
열번의 카톡으로 그녀들을 내 호텔로 300미터는
더 땡길 수 있듯
우리 아이들이 제발,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제발, 손님 허벅지만 계속
문질러
그러면 그게 A가 된다! ㅋㅋㅋ
기분이 나쁘면 달달한 믹스커피를 마셔!
일단 너부터 기분이 좋아야지! ㅎㅎㅎ
... 오늘밤, 이러기를 .....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