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있었다면 뭘 하고 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작성일 21-10-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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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원별바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894회 댓글 27건본문
이제 필리핀에 못간지 2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2020년 1월 설날 때 마지막이었으니 1년 9개월의 공백...
항상 명절이나 휴가철에 4박 5일로 가서 매번 익숙한 코스로 돌아다녔는데, 이제 그게 기억에서 잊혀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필리핀에 갔다면 어떤 코스로 움직였을지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인천에서 아침 비행기로 오전 11시~12시 마닐라 공항에 내립니다. 그 다음 빠르게 나와서 공항 출구에 있는 유심칩을 하나 삽니다.
그리고 비행기 내부 사진이나 공항 사진을 페북에 포스팅 합니다.(ㅎㅎ나중을 위해)
이제 숙소인 알마다 호텔로 직행하고 얼리 체크인이 된다면 짐을 방에 내려놓거나, 안된다면 로비에 맡긴 다음 나갑니다.
익숙해진 거리니까 걸어서 로빈손 몰로 이동합니다. 먼저 로빈손 몰 2층 마사지 샵에서 먼저 마사지를 받습니다.
피로를 풀었다면 2층에서 환전을 하고 늦은 점심을 먹어야죠. 2층에 있는 쌀국수나 스파게티 또는 몰을 나와서 짬뽕을 흡입합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서 짐 정리를 하면서 여행가기 전부터 미리 섭외한 익숙한 처자를 기다립니다.
(이때 페북 메신저로 필리핀 왔는지 물어보는 처자가 있을텐데 나중을 위해 읽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바애가 항상 제 시간에 오는 경우가 없었으니, 누워서 아리랑 티비나 케비스월드를 봅니다.
그리고 전화 벨이 울리면 게스트 올려보내도 된다고 말해줍니다.
이후 전투 내용은 생략합니다. 전투가 끝나면 처자와 재미없는 대화를 나눕니다.
당연히 제 영어가 서툴러서 번역기 사용하다보니 이것도 제법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때 로비에 전화해서 샤워타올 더 가져다 달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저녁 만남을 위해.. 흠흠
어차피 익숙한 처자도 다 알고 있으니 신경 따위는 쓰지 않습니다...
이렇게 저녁 시간이 되고, 한식당에 갑니다.(하지만 술은 하지 않습니다.) 저녁 후에 처자를 보내고 심심풀이로 갈비집을 갑니다.
이른 저녁에는 처자들이 적당히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건져낼 수준은 아니고 그저 레드호스 2병 까고 나옵니다.
만약 맘에 드는 처자가 있다면 같이 호텔로 가겠지만 당연히 없을겁니다.
이렇게 술도 마셨겠다 호텔로 돌아와 두시간 정도 잠을 잡니다. 이후 11시에 일어나 지직스에 갑니다.
이때부터 페북 메신저로 연락 온 메시지를 보면서 밀당을 즐깁니다.
그리고 지직스에서 스탠딩으로 맥주 한병만 마시면서 기존 페북 친구가 아닌 새로운 처자를 건지자는 생각으로 탐색합니다.
시간은 오래 끌지 않고, 1시 이전까지 마음에 드는 처자를 데리고 나와 호텔로 가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하지만 파트너가 없다면 과감하게 장소를 옮깁니다. 몇 번 만남을 가졌던 나이 좀 있는 처자가 마담으로 있는 카페를 갑니다.
이러쿵저러쿵 얘기주고 받으며 술 좀 마시다 새벽 3시쯤 카페 마감할 때, 같이 호텔로 가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물론 처자가 안될 수도 있지만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콜마사지가 있으니...
2일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오전에 처자를 집에 보내거나 아침을 같이 하죠...
그리고 호텔에서 잠깐 1시간 가량 러닝을 해줍니다... 워낙 많이 먹었을테니 러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로빈손 가서 마사지 받고 점심 먹고, 밀당 주고받던 처자들 불러서 낮에 베이 또는 몰로 구경가서 저녁까지 놀고...
이후에는 또 다시 지직스도 가보고.. 이런 식으로 패턴이 이어지겠죠....
아...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당시의 행복이 느껴지면서 현타가 오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빨리 필리핀에 갈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