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마닐라공항에서 앙헬까지 버스타고 가기 안내입니다.

안녕하세요. 폰데로사 입니다.
이번에 또 짧게 3박 일정으로 앙헬을 갔다왔습니다.
저번주에 갔다왔습니다.

후기는 나중에 쓰기로 하고 먼저
초보님들을 위해서 버스타고 마닐라-앙헬 가는 법을 써보겠습니다.

원래는 앙헬로 바로 갈 예정이었으나, 현재 클락 공항 가는 티켓 가격이 미쳐가지고요...
그래서 인천 - 클락 을 50만원 주고 가느니
차라리 인천 - 마닐라를 24만원 주고 가서, 다시 버스타고 앙헬로 들어가자!!!
그러면 26만원 절약이다!!

요런 계산으로 앙헬을 갈 것이지만, 할 수 없이 마닐라로 가게 되었죠.
아마 당분간은 클락 공항가는 비용이 비싸게 유지될 것 같습니다.
한 두달 사이에 다시 뱅기값이 떨어질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마닐라로 가서 앙헬로 가시는 분들이 많아질 까봐~
제가 다시 한번 마닐라공항에서 앙헬가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마닐라 공항 1,2,3 중에서 앙헬가는 버스 타려면 마닐라 공항 3로 가야합니다.
마닐라공항 터미널 1,2,3는 다 다른거 아시죠?
필리핀 에어라인을 타는가?
제주,진,티웨이 항공등을 타는가?
세부퍼시픽을 타는가?
에 따라서 도착 터미널이 다릅니다.

제가 이전에 한번 설명을 하였으나
지금 각 항공사에 따른 이용 터미널이 바뀌었으니 참고하시고요.

아무튼 저는 세부퍼시픽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행히도 도착 터미널이 3 터미널입니다. ^^
다른 터미널에 도착하시는 분들은 간단하게 택시타고 3터미널 가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격은 200~300페소 정도 나올 겁니다.

마간다카페의 웹투어를 이용하면 저렴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알아본바, 인천-클락은 50만원이고 인천-마닐라는 24만원이라길래
인천 - 마닐라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웹투어는 거의 대부분 세부퍼시픽 입니다.
궁금하신분은 카페 상단의 광고를 눌러서 보시면 됩니다~~

아무튼!!!

오후 1시쯤에 마닐라 3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아참!! 웹투어를 이용하여, 마닐라로 가는 세부퍼시픽을 탈때 장점은
1. 싸다
2. 출발시간이 아침이다
입니다.

단점은
1. 월~일 모든 요일에 다 출발하지는 않는다
2. 기내식 없고, 수화물 7kg 이하 이다
입니다.

도착해서 이미그리 통과하고, 수화물 찾고 나오면?
네 1층 도착층 출입구로 나오면 앞에 일단 기둥들이 보입니다.

1번 사진을 보시면 저렇게 기둥들이 있고
위로 고가차도들이 지나갑니다.

도착 출입구로 나와서 그대로 차렷하고 섰을 때를 기준으로
왼쪽이 낮은 번호 , 오른쪽이 높은 번호 입니다.(2번 사진)
앙헬가는 버스는 14번 기둥에 있으므로 "우향우~" 하시면 됩니다.

오른쪽으로 끝까지 가시면 14번 기둥이 나오는데
이때 바로 앞에 길건너편에 버스가 있습니다.
13번쯤 갈때부터 앞쪽 길 건너편에 버스가 보입니다 (3번 사진)

길 건너서 버스 앞에가면 부스가 있습니다.
Genesis 제네시스 버스라고도 부르고요.
p2p (point to point: 피투피) 버스라고도 부릅니다.
4,5번 사진에 보시다시피
출발시간대는 양방향으로 거의 매 1시간마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 시간표를 보실때 정확히 아셔야 할 것은
제네시스 버스는 마닐라 공항 - 클락 공항
2 지점을 왔다갔다하는 버스로서 출발시간의 기준은
마닐라공항과 클락공항입니다.
우리가 내려야 할 지점은 클락 공항이 아니라
그 바로 앞 지점인 SM 몰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버스를 타더라도, 너무 긴장 풀고 자버리면
SM 지나서 종점인 클락공항까지 갑니다. ㅋㅋ
물론 택시비 500페소 이하로 다시 앙헬로 갈 수 있는 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맘놓고 자버리면 곤란합니다.

버스 출발시간을 확인하고
대기중인 버스 앞유리에 행선지 맞는지 확인하고
그런 다음에 버스앞쪽 인도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는 꾸야한테 가서
다시 한번 시간과 행선지 확인하고요.
그 꾸야가 나중에 표 끊어줄테니까, 인사한번 해 놓으시고~

짐을 실을 분들은 수화물칸에 짐 실어놓고
(사진 7번)

이제 그자리에서 바로 뒤로 돌앗!!
하시면??

네~ 정면에 스모킹에어리어가 보입니다!!!
(사진 8번)
길 건너가서 시원하게 먼저 담배 한때 빨면 됩니다.

그리고 이제 쉬다가 다시 버스로 돌아와서 승차합니다.
선착순입니다.
좌석 배정같은거 없습니다.
그냥 빨리 가서 마음대로 좋은 자리 앉는게 장땡입니다.

그리고 이제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필리핀 버스는 냉방시스템이 아주 좋습니다.
처음 탈때는 시원해서 좋지만
내릴 때쯤에 냉방병 걸리기 싫으면, 긴팔옷 하나 장만하셔야 합니다.
(사진 9번)

출발시간 되면 거의 정각에 출발합니다.
여기는 사방 가는 배처럼 사람찰때까지 안 기다립니다.
그리고 아직 버스표 끊지도 않았기에 사람 기다리는거 없습니다.
가방만 놓고 밖에서 어영부영 놀다가는
그대로 출발하니까 정신줄 놓으면 안됩니다.

정시에 버스가 출발하고 나면
이때부터 표를 끊습니다.

먼저 운전사 말고, 동승하는 표끊는 꾸야가 돌아다니면서
"어디가냐?" 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SM 간다고 말하면 됩니다.
그러면 꾸야가 종이에 구멍을 빠바바박 뚫어서 표를 줍니다.
(사진 10번)

표를 잘 보시면 300 과 80 에 구멍이 있죠?
380페소라는 뜻입니다.

모든 승객에게 표를 다 끊어주고 나서
다시 앞으로 가서
맨 앞에 승객부터 차례대로 돈을 걷습니다.

저는 380페소를 정확히 잔돈까지 준비해 놓습니다.
이런 손님을 꾸야는 좋아하죠.
반면 1000페소짜리 내는 손님은 잔돈 준비해야 되니까 귀찮겠죠?
내색은 안하지만요. ㅋㅋㅋ

한가지 예로
앞쪽에서 연속으로 손님들이 1000페소, 500페소를 내서
잔돈이 다 떨어지면
일단 뒤쪽 손님들에게 돈을 받아서 잔돈이 만들어지면
그제서야 앞쪽 손님들에게 잔돈을 줍니다.
그래서
뒤쪽에서 이렇게  100페소 50페소 30페소 동전으로 주면?
꾸야가 땡큐~ 이럽니다. ㅎㅎ

자~ 이제 버스비를 다 내셨다면?
앙헬 SM까지 편하게 가시면 됩니다.
시간은 길이 안 막힌다는 가정하에서 택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는 이번에 갈때 1시간 40분
올때 2시간 걸렸습니다.

중간에 정류장이 거의 없으니, 택시와 속도가 크게 차이날 이유가 없죠.
하지만 요금은 1/10 도 안됩니다.
안전하니까, 걱정말고 버스 타시면 됩니다.

마닐라공항에서 앙헬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그저 복불복입니다.
다만 상식적인 공식은 적용됩니다.
평일보다 주말이 많이 막히고요
오전보다 오후가 더 막힙니다.
주말에 타려면, 가급적이면 오전에 타셔야 합니다.
아니면 아싸리 새벽/밤 시간이 덜 막힙니다.

그러니까 평일 오전이면 거의 2시간 넘을 일이 없지만
주말 오후에 타면 기본 3~4시간 각오 해야 합니다.
저는 주말 오후에 타서 최대 5시간 걸린적이 있습니다. 딱 1번요.


이렇게 해서 앙헬  SM, 정식명칭은 클락SM이죠.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거기가 SM 정문입니다.
거기서 짐이 없다면 걸어서 워킹가도 10분~15분이면 갑니다.
트라이타면 워킹까지150 달라고 할거고
프렌쉽 가면 200페소 달라고 할겁니다.
그랩타면 200페소도 안나옵니다.

픽업서비스가 있는 호텔로 예약을 하시면
공짜로 호텔로 갈 수 있고요.

나중에 마닐라 공항으로 가는 것은 역순으로 하시면 됩니다.
SM으로 가셔서 제네시스 버스 타고 마닐라 공항으로 가시면 됩니다.

SM에서 출발하는 것도 거의 매 1시간마다 있습니다.
다만 출발시간이 정각이 아니라 30분입니다.
AM 10:30
AM 11:30
이런 식이죠.

이것도 똑같이 타고 버스비 380페소 내고 옵니다.
올때는 마닐라 공항 3, 2, 1 터미널 순으로 돌아가면서 내려주니까
졸지 말고 제때 내리기만 하시면 됩니다.

모든 공항 다 들러주는건 클락에서 마닐라 갈때만 그렇습니다.
마닐라에서 클락 갈때는 반드시 마닐라 3터미널에서만 출발합니다.

유념해 주세요~ ^^

그럼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래요 ㅋㅋㅋ



P.S - 클락에서 마닐라 공항갈때, 공항도착해도 아무도 안 깨워줍니다.
        정신 바짝 차리세요.
        제가 1터미널에서 내리는데, 3터미널에서 내려야 할 한국인이
        자다가 못내려서 여기 어디냐고 당황해서 어리버리 하는거 봤습니다.
        본인 탓입니다.
        필리핀 분위기에 취해서 낮부터 술먹고 버스타지 마세요!!
        뱅기 놓지면 자기만 손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