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별로 적을까 하다가 가독성이 떨어질것 같아 저처럼 초보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냥 항목별로 간단히 적어봅니다

1. 음식

남녀노소 동서불문 마닐라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관광객이 가본다는 아리스토 크랫과 마카파갈

개인적으로 아리스토 크랫은 기대 이하였고

마카파갈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그냥 한식 드세요ㅋㅋㅋㅋ

맛 보다는 큰 식당이나 쇼핑몰 내 입점한 식당 아니고서는 위생을 보장할수가 없어서 저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패스트푸드는 kfc, 맥도날드, 버거킹, 졸리비 모두 비슷합니다

굳이 찾아드실 필요는 없고 그냥 햄버거 땡기면 가까운데 가시면 될듯

2. 관광

산티아고 요새 인근 지역으로 성당이랑 뭐 기타등등 전부 하루면 충분합니다

택시타고 근처에서 내리시면 관광객 호구냄새 맡고 가이드 자처하는 사람들 많은데 모두 거절 하시고 그냥 도셔도 충분해요

따가이따알 화산 투어를 신청했었는데 그 날짜에 비가와서 취소된게 못내 아쉽네요

3. 카지노

가지 마세요

그냥 가지 마세요

저는 친구랑 둘이서 전체 경비를 작게잡고 4만페소 정도만 환전하고 왔는데 두번 가서 갈때마다 만페소씩 빨려서 전체 경비의 절반을 카지노에 밥주고 왔습니다

오히려 경비를 벌고오시는 고수 형님들도 계시겠지만 저같은 카지노 초보는 그냥 안가는걸 무조건 추천합니다

4. 건전 마사지

말라떼 팬퍼시픽, 로스만 근처 리츠스파

마카티 톤톤 마사지 추천합니다

두군데 모두 진짜 건전이고 마사지사분들의 솜씨가 훌륭합니다

꼭 한번쯤은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4-1. 출장 마사지

다른 업체도 물론 좋겠지만 저는 익히 들었던 제니 마사지만 총 세번 이용 했습니다

마지막이 조금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건전마사지에서 십수년간 마사지만 해오신 분들 만큼의 마사지 솜씨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나름대로 시원하고 좋아요

5. 그 외

치안 : 길가다 누가 총 쏘는거 아닌가 할 정도로 최악의 수준은 아닙니다 조금만 조심하면 나름대로 다닐만해요

그치만 솔직히 해 떨어진 이후에 혼자는 좀 무섭긴 해요...

위생 : 이건 그냥 기대 안하시는게 좋을듯... 특히나 우기에 방문하시면 물 웅덩이 조심하세요 밟으면 피부병 걸릴지도 몰라요...

다른분들께서 추천하셨던 ktv, jtv, 지직스 등은 어쩌다보니 안가게 됐어요

다음 방필땐 총알을 좀 더 장전해서 못해본걸 다 해야죠

지금은 카지노에서 돈을 쪽 빨리는 바람에 내일 오전 7시 비행을 앞두고 친구랑 공항근처 트윈배드룸 잡고 유튜브나 보고있네요ㅋㅋㅋ

아쉬운 부분도 많았고 안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저나 친구나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